중 정부 부처 29개로 대폭 감축/전인대 개막

중 정부 부처 29개로 대폭 감축/전인대 개막

입력 1998-03-06 00:00
수정 199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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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붕 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노력”

【북경=정종석 특파원】 이붕 중국 국무원총리는 5일 중국은 한국 및 북한과의 친선관계 및 호혜협력을 촉진시키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에서 행한 정부사업보고에서 “중국­북한과의 친선관계를 수호하고 중­한간의 호혜협력을 촉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문제에 언급,“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양안간의 정치협상 진행에 대한 우리의 정중한 호소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대만과의 정치협상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또 정부 기구개혁 문제에 대해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조정하거나 폐지하고 거시적 조절통제 및 법률집행 관리부서를 강화하는데 기구개혁의 중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무원의 부·위원회 40개를 29개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해 시작된 동남아 금융위기가 많은 나라들에 파급되고 있으나 중국의 금융시장과 인민폐 환율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국제수지 균형과 인민폐 환율의 안정유지라는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올해 중국 경제의 거시적 조절통제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하고 상품소매가격 상승폭을 3% 이내로 통제하며 전체 고정자산투자를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유기업 개혁은 방직업종을 돌파구로 삼아 감원,제품구조 조정,재정보조금 및 저리융자 제공 등으로 성과를 거둔 후 병기·기계 등 다른 적자 누적 업종으로 본격적인 개혁을 확대해 나가고 주식제와 주식합작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03-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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