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기조실 해체 본격화

대기업 기조실 해체 본격화

입력 1998-02-26 00:00
수정 1998-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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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쌍용 새달 1일에… 타그룹 뒤따르듯

재벌개혁이 김대중 대통령 취임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재벌기업의 지배조직의 해체와 함께 오너인 총수들이 주력 계열기업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그룹과 쌍용그룹은 25일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내달 1일자로 종합기획실과 기획조정실을 해체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종기실 인력의 40%만으로 임시조직인 ‘비상경영기획단’을 구성,현대건설로 이관하고 종기실 임직원에 대한 전보발령을 내기로 했다.쌍용도 기획조정실을 주력 계열사인 쌍용양회의 임시조직으로 축소,개편키로 했다.쌍용은 임시조직에는 기조실 인력 50여명의 25%만을 남기기로 했다.이에 따라 나머지 재벌그룹들의 기조실,회장실 조직 해체가 내달 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책임경영체제 구축도 본격화 되고 있다.현대그룹은 오너인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정몽헌 회장 등 창업 2세들이 그룹을 1∼4개씩 나눠 경영키로 했다.정 명예회장은 다음달 초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현대건설의 대표이사 명예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6개 계열사 대표이사 회장으로 있는 정몽구 그룹회장은 현대정공 현대자동차써비스 인천제철 현대산업개발 등 4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2개사에서는 손을 뗀다.8개 기업의 대표이사회장인 정몽헌 공동회장은 5개사의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종합상사 등 3개 핵심 계열사의 대표이사 회장직만 맡기로 했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올 주총에서 주력계열사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의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계열사 회장제 도입 전에 김우중 회장이 (주)대우와 대우자동차대표이사를 맡았으므로 이들 회사와 함께 중공업을 포함해 3개사 대표이사를 맡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손성진 기자>
1998-02-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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