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기업 해외투자 위축

작년 국내기업 해외투자 위축

입력 1998-02-02 00:00
수정 1998-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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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이후 처음… 전년보다 9% 감소/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17%나 급증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것이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을 밑돌았다.90년 이후 처음이다.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외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시들해졌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등 외환위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재정경제원이 1일 발표한 ‘97년 중 국제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1천535건에 56억5천4백만달러였다.각각 전년보다 14.4%와 9.1% 줄었다.해외투자 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93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977건에 26억8천5백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19.6%와 24.6%가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투자는 1천55건에 69억7천1백만달러였다.각각 전년보다는 9%와 117.6%가 늘어났다.특히 지난해 외국인의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꼭 그렇지도 않다.지난해 1·4분기 외국인의 투자금액은 21억2천4백만달러,2·4분기에는 23억4천만달러였지만 3·4분기에는 10억1천8백만달러,4·4분기에는 14억8천9백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7월의 기아사태 이후 국내 외환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치솟는 등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들의 투자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곽태헌 기자>

1998-02-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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