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서 완전히 손떼”/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일문일답

“문화일보서 완전히 손떼”/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일문일답

입력 1998-01-20 00:00
수정 1998-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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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외이사­감사제 확대… 인위적 빅딜 반대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은 19일 “자체 신용으로 금융을 일으킬 수 없는 계열사는 최단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실장은 문화일보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의 핵심 주력기업을 든다면.

▲그룹의 거의 모든 기업이 핵심 주력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다만 정리대상인 한계기업은 현재 다소 경영이 부실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을 말하는 것으로 현재 선정중에 있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

­정리대상 계열사를 거명하지 않는 이유는.

▲앞으로 매각 대상 기업도 찾아야 하고 정리해고 문제도 걸려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

­총수의 사재출연 부분은.

▲검토 결과 현대의 경우 창업주를 비롯한 오너들의 재산은 이미 주식으로 모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자택의 경우도 입보된 상태다.물론 필요할 경우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감안해 창업주와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다.

­일관제철소는 포기하는 것은 아닌가.

▲유보하는 것이다.

­외주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는데.

▲대기업이 운영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의 경우 이를 매각하기 보다는 직원들로 하여금 창업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자립경영이 불가능한 기업은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기준은.

▲자기의 신용으로 금융을 일으킬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합병과 매각 계열사 수는.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

­현대방송(HBS)도 사정이 어려운것으로 알고 있다.그런데 유독 문화일보경영에서 손을 떼려는 이유는.

▲대기업이 언론을 소유한데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있어 현재와 같은 산업구조조정 시기에 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자본잠식상태인경영난도 작용했다.

­문화일보 경영철수 방안은.

▲지분을 비롯한 모든 부문에서 완전히철수하는 것을 의미한다.문화일보경영층에는 지난주 이미 통보를 했으며 앞으로 지급보증이나 부채문제 등은 경영층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사외이사 대상에 대주주가 들어가던데.

▲대주주는 창업주와 그 가족,출자법인을 말한다.창업주 일가는 주요 전략계열사에,그외 계열사에는 출자법인 대표가 사외이사로 참가하게 될 것이다.

­‘빅딜’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시장원리에 맡길 일이지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가 지원책을 세우고 당사자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 할 수 있는 일이다.그러나 아직 어느 특정그룹과 논의해본 적이 없다.

­삼성자동차 인수를 검토했는가.

▲검토한 적 없다.<손성진 기자>
1998-0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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