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4개사 화의 신청/어제 어음 320억 못막아 1차 부도

청구그룹 4개사 화의 신청/어제 어음 320억 못막아 1차 부도

입력 1997-12-27 00:00
수정 1997-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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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30위권인 청구그룹(회장 장수홍)의 계열사인 (주)청구,(주)청구주택,(주)청구산업개발,(주)블루힐백화점 등 4개사가 26일 자금난으로 대구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기업군인 청구는 이날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 대구지점에 돌아온 16억5천만원,대구은행 56억원,제2금융권에 돌아온 2백50억원 등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청구그룹은 “(주)청구가 연초부터 회사채 8백5억원을 포함,1천1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데다 일반금리 20%,단기금리 40%에 이르는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화의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청구그룹은 계열사 매각과 부동산 처분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화의를 신청한 (주)청구 등 4개사는 서울은행 등 9개은행으로부터 5천6백85억원,대구종금 등 7개 종금사로부터 1천9백96억원 등 1조7백40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어 부채비율이 396%에 이른다.<관련기사 8면>

(주)청구의 화의신청으로 이 회사가 추진중인 2만6천여가구에 이르는 아파트건설 등 102개 공사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최대 기업인 청구그룹 핵심 계열사의 화의신청으로 협력업체의 부도 등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청구그룹은 화의신청을 한 4개사를 포함,(주)대구방송 대구복합화물터미널(주) 등 14개를 거느리고 있다.<육철수·대구=황경근 기자>
1997-12-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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