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사 정확한 평가없이 결정/인니·태 수준 격하는 아시아 버리는 행위
【브뤼셀·베를린 연합】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수준으로 급격히 낮춘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국제 금융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디스사가 22일 한국 채권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등과 함께 정크본드(저급채권)수준으로 떨어뜨린데 대한 분석기사에서 국제금융시장의 이같은 반응을 전했다.
ANZ투자은행의 시장조사책임자인 제롬 부스씨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태국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되며 이제 아시아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피치IBCA의 국가신용등급평가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휸도 “한국을 경제위기에 있는 다른 아시아 일부 국가와 같은 등급으로 놓는 것은 한국 경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 간부인 케빈 콜글래지어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를 급격히 바꾸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IBRD)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의 금융·외환위기가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 지역이 수년내에 정상 성장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의 동남아담당 고문인 울리히 카르텔리리씨는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이번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위기는 “19세기 유럽·북미의 산업화에 비견되는 과도기적 적응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감독회 이사를 지냈던 카르텔리리 고문은 “몇년만 지나면 이들 국가가 전보다 훨씬 강화된 구조를 갖고 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베를린 연합】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수준으로 급격히 낮춘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조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23일 국제 금융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무디스사가 22일 한국 채권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태국 등과 함께 정크본드(저급채권)수준으로 떨어뜨린데 대한 분석기사에서 국제금융시장의 이같은 반응을 전했다.
ANZ투자은행의 시장조사책임자인 제롬 부스씨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인도네시아나 태국 수준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도대체 말이 안되며 이제 아시아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
피치IBCA의 국가신용등급평가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휸도 “한국을 경제위기에 있는 다른 아시아 일부 국가와 같은 등급으로 놓는 것은 한국 경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애싯 매니지먼트사 간부인 케빈 콜글래지어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평가를 급격히 바꾸는 바람에 (금융)시장에서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은행(IBRD)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동남아의 금융·외환위기가 과도기적 현상으로 이 지역이 수년내에 정상 성장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독일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지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제임스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의 동남아담당 고문인 울리히 카르텔리리씨는 중기적으로 볼 때 아시아의 ‘호랑이 국가들’이 이번 위기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번 위기는 “19세기 유럽·북미의 산업화에 비견되는 과도기적 적응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도이체방크 감독회 이사를 지냈던 카르텔리리 고문은 “몇년만 지나면 이들 국가가 전보다 훨씬 강화된 구조를 갖고 성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7-12-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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