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1호 세탁기 26년째 사용/LG 오래된 세탁기 캠페인서 발견

국산1호 세탁기 26년째 사용/LG 오래된 세탁기 캠페인서 발견

조명환 기자 기자
입력 1997-10-18 00:00
수정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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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김사택씨 부부 71년 구입… 페인트칠만/20년 넘는 제품 보유한 알뜰파 60여명 찾아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세탁기를 구입,지난 26년간 사용하고 있는 노부부가 있는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LG전자가 지난 한달동안 가을철 사은잔치의 하나로 ‘오래된 세탁기 찾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경주에 사는 김사택씨(74) 부부가 지난 71년에 구입한 세탁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부부는 당시로서는 거액인 7만5천원을 주고 LG전자(당시 금성사)의 2㎏짜리 2조식(세탁통과 탈수통이 나눠져 있는 방식)인 ‘백조세탁기’를 구입해 지난 26년 동안 사용해 왔다.

LG전자는 69년 세탁기 첫 모델을 내놓았으나 당시에는 사치품으로 인식돼 출시한 지 얼마되지 않아 생산을 중단한 뒤 71년 다시 세탁기를 생산한 만큼 김씨가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 처음 만든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가장 오래된 세탁기를 사용하는 가정으로 선정된 뒤 “별로 고장이 나지 않아 지금까지 사용했다”면서 “도중에 색이 바래 페인트칠만 다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오래된 세탁기 찾기 캠페인에는 모두 3만5천여명의 세탁기 보유자가 응모했으며 70년대 중반에 구입,지금까지 20년 넘은 세탁기를 보유하고 있는 알뜰파가 무려 6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오래된 순으로 20명을 선정,98년식 용량 10㎏짜리 ‘통돌이 세탁기’를 1대씩 증정하기로 했다.<조명환 기자>
1997-10-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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