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합병·인수로 대형화 유도”/각사 실정 맞게 기업·도매·국제금융 등 특화 육성
“종합금융사의 간판만 달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앞으로 신용도에 따라 종금사의 발전과 성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우열이 뚜렷해질것 같습니다” 재정경제원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의 얘기다.
올들어 한보·삼미·진로·대농·기아그룹 등 대기업(그룹)들의 잇따른 부도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라 대기업에 담보없이 대출해준 종금사들의 사정은 나빠졌다.한외종금 등 기존의 6대 종금사들은 별 타격이 없지만 투자금융사(단자사)에서 전환된 종금사들은 대부분 기업어음(CP)취급비율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쪽이 많다.그런 CP들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에 대출해준 비율이 높은 19개 종금사에게 1조원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주려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로 들어가 종금사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종금사들이 한은의 특별자금을 받으면 정부와 한은이보장하므로 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부도유예협약 대상에 오른 기업에게 대출해준것 때문에 무너지는 것은 막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입니다.종금사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당장 부도가 날 종금사는 없습니다.금융기관중 종금사의 수익률이 여전히 가장 높지 않습니까”
종금사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지금은 종금사 자기자본의 150%까지 특정그룹에 대출해줄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75%로 낮출 방침이다.거액을 대출해준 그룹이 휘청거릴때에 닥칠수 있는 종금사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차원이다.경영상태에 따라 영업정지나 증자명령,합병권고 등의 조치도 내리는 ‘조기시정장치’ 를 마련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앞으로 종금사들이 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대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실한 종금사의 퇴출을 보다 원활히 해나갈 계획입니다.종금사들은 각 사의 실정에 맞는 업무 특화를 해 기업금융,도매금융,국제금융,전문중개기관으로 발전을 하는게 필요합니다”오는 99년에는 외국의 기업도 국내에서100% 투자해 종금사를 세울수 있는 등 종금업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내 종금사들도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필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과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쳤다.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 출신이다.기획원의 경제기획국(현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재경원으로 통합된 뒤에는 국민저축과장을 지내는 등 금융정책실에서 보내고 있다.섬과 어원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곽태헌 기자>
“종합금융사의 간판만 달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앞으로 신용도에 따라 종금사의 발전과 성장의 격차는 더욱 벌어져 우열이 뚜렷해질것 같습니다” 재정경제원 이종갑 자금시장과장의 얘기다.
올들어 한보·삼미·진로·대농·기아그룹 등 대기업(그룹)들의 잇따른 부도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에 따라 대기업에 담보없이 대출해준 종금사들의 사정은 나빠졌다.한외종금 등 기존의 6대 종금사들은 별 타격이 없지만 투자금융사(단자사)에서 전환된 종금사들은 대부분 기업어음(CP)취급비율이 높아 어려움을 겪는 쪽이 많다.그런 CP들은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에 대출해준 비율이 높은 19개 종금사에게 1조원의 한국은행 특별융자를 주려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로 들어가 종금사의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종금사들이 한은의 특별자금을 받으면 정부와 한은이보장하므로 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부도유예협약 대상에 오른 기업에게 대출해준것 때문에 무너지는 것은 막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입니다.종금사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당장 부도가 날 종금사는 없습니다.금융기관중 종금사의 수익률이 여전히 가장 높지 않습니까”
종금사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지금은 종금사 자기자본의 150%까지 특정그룹에 대출해줄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75%로 낮출 방침이다.거액을 대출해준 그룹이 휘청거릴때에 닥칠수 있는 종금사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차원이다.경영상태에 따라 영업정지나 증자명령,합병권고 등의 조치도 내리는 ‘조기시정장치’ 를 마련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앞으로 종금사들이 합병이나 인수를 통해 대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실한 종금사의 퇴출을 보다 원활히 해나갈 계획입니다.종금사들은 각 사의 실정에 맞는 업무 특화를 해 기업금융,도매금융,국제금융,전문중개기관으로 발전을 하는게 필요합니다”오는 99년에는 외국의 기업도 국내에서100% 투자해 종금사를 세울수 있는 등 종금업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내 종금사들도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필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과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쳤다.행정고시 20회로 경제기획원 출신이다.기획원의 경제기획국(현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재경원으로 통합된 뒤에는 국민저축과장을 지내는 등 금융정책실에서 보내고 있다.섬과 어원학에 특히 관심이 많다.<곽태헌 기자>
1997-10-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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