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통일·외교 정돈된 지식 돋보여/김대중준비된 대통령 식견·경륜 과시/김종필보안법 폐지 반대… 보수색 각인/조순경제외의 분야 정책 비전 제시/이인제3김시대 정치인과 차별 성공
26일 끝난 MBCTV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은 5자구도를 형성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5명의 후보가 처음으로 잇따라 참석한 자리였다.5명의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정치·통일·외교 분야로 집중된 정책토론을 통해 국가경영 능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있었다.
신한국당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시종 진지한 태도로 모든 현안에 대해 가감없이 적절한 답변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94년 북한 핵문제가 발생할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고,국회진출이후 통일외무위원회에서 활동,주요한 통일·외교 현안에 대해 정돈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자평이다.그러나 야당측에서는 “정치분야에서는 논리가 비약하고,통일안보 부분은 식견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국민회의는 “TV토론은 역시 김대중”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열띤 토론과정에서 탁월한 식견과 경륜을 과시해 ‘준비된 대통령’임을 국민들이 느끼게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화려한 분장술과 현란한 말솜씨만 돋보인 자리”라고 논평했다.
민주당측은 조순 총재의 토론에 대해 “경제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당에서는 “정치·통일·외교 분야의 토론이 경제토론회로 변질됐다”며 조순 총재를 “경제만 아는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측은 “이 전 지사가 경선불복을 깨끗이 사과하고 3김시대의 정치지도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으나,다른 후보측은 “통일·외교에 대한 경륜과 식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MBC는 다섯 후보의 토론이 모두 끝남에 따라 시청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통일·외교 분야가 다소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다 질문자들이 강의식,힐난식의 지루한 질문을 계속한 탓인지,많은 시청자가 “매우 지루한 토론회”라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여성 시청자들이 토론의 내용보다는 말하는 스타일이나 머리와 옷맵시 등에 관심이 많아,후보들은 분장에 유난히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도운 기자>
26일 끝난 MBCTV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은 5자구도를 형성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5명의 후보가 처음으로 잇따라 참석한 자리였다.5명의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정치·통일·외교 분야로 집중된 정책토론을 통해 국가경영 능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있었다.
신한국당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시종 진지한 태도로 모든 현안에 대해 가감없이 적절한 답변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94년 북한 핵문제가 발생할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고,국회진출이후 통일외무위원회에서 활동,주요한 통일·외교 현안에 대해 정돈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자평이다.그러나 야당측에서는 “정치분야에서는 논리가 비약하고,통일안보 부분은 식견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국민회의는 “TV토론은 역시 김대중”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열띤 토론과정에서 탁월한 식견과 경륜을 과시해 ‘준비된 대통령’임을 국민들이 느끼게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화려한 분장술과 현란한 말솜씨만 돋보인 자리”라고 논평했다.
민주당측은 조순 총재의 토론에 대해 “경제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당에서는 “정치·통일·외교 분야의 토론이 경제토론회로 변질됐다”며 조순 총재를 “경제만 아는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측은 “이 전 지사가 경선불복을 깨끗이 사과하고 3김시대의 정치지도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으나,다른 후보측은 “통일·외교에 대한 경륜과 식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MBC는 다섯 후보의 토론이 모두 끝남에 따라 시청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통일·외교 분야가 다소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다 질문자들이 강의식,힐난식의 지루한 질문을 계속한 탓인지,많은 시청자가 “매우 지루한 토론회”라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여성 시청자들이 토론의 내용보다는 말하는 스타일이나 머리와 옷맵시 등에 관심이 많아,후보들은 분장에 유난히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도운 기자>
1997-09-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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