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의신청 처리 진통/오늘 채권은행단 회의

기아 화의신청 처리 진통/오늘 채권은행단 회의

입력 1997-09-24 00:00
수정 1997-09-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채권단 “수용 협의”·청와대측 “지켜봐야”

정부와 채권단이 기아그룹이 신청한 화의에의 동의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정부는 차제에 기아를 법정관리에 넘겨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고 채권은행장들도 화의동의에 대한 전제로 김선홍 회장의 사표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6·7면〉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23일 “화의 동의 여부가 쉽게 결론지어질 사안은 아니다”라며 “채권단의 협의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기아의 화의신청은 기업을 살리는 것보다 기업주를 살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은 기업을 살리고 국민경제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며 그런 점에서 기아와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재경원 당국자도 “강경식 부총리가 귀국하면 법정관리 수순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 20여개 채권금융기관은 오는 26일 열릴 은행장 회의에 앞서 24일 하오 운영위원회를 열고 화의 동의 여부에 대한입장을 조율한다.<이목희·곽태헌·오승호 기자>

1997-09-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