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동평화위해 대이 압력을
중동 평화협상 과정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으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영국의 역사학자 그윈 다이어씨는 주장하고 있다.그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 과정은 사라졌는가.이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은 모두 “아니다”라고 말한다.아라파트는 여기에 “그러나 되는 일도 없다”고 덧붙인다.중요한 것은 중동평화 당사자들이 한결같이 “평화정착 과정이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평화과정이 죽었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한판 격돌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타냐후 실정과 혼라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진짜 평화과정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석상에서 서슴없이 비난한다.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정을 대가로 골란고원을 돌려주는 협상을 뒤엎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로비판받고 있다.사실 네타냐후가 예루살렘 동쪽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승인한 이후 1991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슬로 협정’에서 제시된 진지한 협상은 없었다.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도 그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가 하는 일은 모순 투성이라고 밖에 진단할 수 없다.아직 가자지역의 팔레스타인공항의 개항,팔레스타인인들의 가자지역과 웨스트뱅크사이의 접근로 확보 등은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다.네타냐후는 바로 이러한 것을 노렸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은 본다.네타냐후가 계획을 가진 사람이건 ‘꼭둑각시’이건 결과는 같다고 본다.그는 보다 많은 정착촌을 건설해야 하고 웨스트뱅크지역에서 더 이상의 이스라엘인 철수를 얻어낼리도 만무하다.
평화과정은 죽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확실한 압력을 가하려들지 않기 때문에 평화과정은 회생할 것같지 않다.미국의 부시정권 때는 이스라엘정부가 중동에서의 미국의 이해관계에 역행하는 조짐이 일자 이스라엘에 대한원조와 무기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부시정권은 원조 중단
2000년 이스라엘의 다음 선거때까지 이같은 ‘불안정한 안정’은 계속 될 것인가.이스라엘의 새 정부는 오슬로협정에서 제시한 조건을 잘 따를 것인가.불행히도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동시에 유태인 정착촌건설을 둘러싸고 뛰쳐나온 팔레스타인들의 데모 행렬은 이스라엘군과 아라파트정부에 어떤 위협적인 세력이 되지 못한다.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가.올해는 아닐 것같다.혹시 레바논에서는 그럴지 모른다.이스라엘과 이웃들은 지신들의 지역안에서 직접적인 전쟁은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시리아,요르단,이집트 등이 소규모 지역분쟁에서 피해를 볼 것이고 이스라엘은 현재의 국경지역을 잘 유지할지 모른다.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손실이 많이 나면 2000년 네타냐후가 정권을 잃을수 있다고 가정할 때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할 것인가.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이 경우 아주 용감한 사람이거나 천치 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중동의 평화정착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가시적이고 분명한 압력만이 해결책으로 보인다.〈정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
중동 평화협상 과정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으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영국의 역사학자 그윈 다이어씨는 주장하고 있다.그가 최근 모스크바 타임스지에 기고한 글을 소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정착 과정은 사라졌는가.이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정부수반은 모두 “아니다”라고 말한다.아라파트는 여기에 “그러나 되는 일도 없다”고 덧붙인다.중요한 것은 중동평화 당사자들이 한결같이 “평화정착 과정이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평화과정이 죽었다고 인정한다는 것은 한판 격돌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타냐후 실정과 혼라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진짜 평화과정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공개석상에서 서슴없이 비난한다.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와의 평화협정을 대가로 골란고원을 돌려주는 협상을 뒤엎는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유로비판받고 있다.사실 네타냐후가 예루살렘 동쪽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승인한 이후 1991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슬로 협정’에서 제시된 진지한 협상은 없었다.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도 그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가 하는 일은 모순 투성이라고 밖에 진단할 수 없다.아직 가자지역의 팔레스타인공항의 개항,팔레스타인인들의 가자지역과 웨스트뱅크사이의 접근로 확보 등은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다.네타냐후는 바로 이러한 것을 노렸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은 본다.네타냐후가 계획을 가진 사람이건 ‘꼭둑각시’이건 결과는 같다고 본다.그는 보다 많은 정착촌을 건설해야 하고 웨스트뱅크지역에서 더 이상의 이스라엘인 철수를 얻어낼리도 만무하다.
평화과정은 죽었으며 미국이 이스라엘 정부에 대해 확실한 압력을 가하려들지 않기 때문에 평화과정은 회생할 것같지 않다.미국의 부시정권 때는 이스라엘정부가 중동에서의 미국의 이해관계에 역행하는 조짐이 일자 이스라엘에 대한원조와 무기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부시정권은 원조 중단
2000년 이스라엘의 다음 선거때까지 이같은 ‘불안정한 안정’은 계속 될 것인가.이스라엘의 새 정부는 오슬로협정에서 제시한 조건을 잘 따를 것인가.불행히도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동시에 유태인 정착촌건설을 둘러싸고 뛰쳐나온 팔레스타인들의 데모 행렬은 이스라엘군과 아라파트정부에 어떤 위협적인 세력이 되지 못한다.상황은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전쟁으로 치달을 것인가.올해는 아닐 것같다.혹시 레바논에서는 그럴지 모른다.이스라엘과 이웃들은 지신들의 지역안에서 직접적인 전쟁은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다.시리아,요르단,이집트 등이 소규모 지역분쟁에서 피해를 볼 것이고 이스라엘은 현재의 국경지역을 잘 유지할지 모른다.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손실이 많이 나면 2000년 네타냐후가 정권을 잃을수 있다고 가정할 때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할 것인가.속단하기는 힘들지만 이 경우 아주 용감한 사람이거나 천치 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중동의 평화정착은 미국의 이스라엘에 대한 가시적이고 분명한 압력만이 해결책으로 보인다.〈정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
1997-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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