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오늘 대의원 숙소돌며 표훑기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7-07-20 00:00
수정 199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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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등 총동원 맨투맨식 각개격파 계획/금품살포·흑색선전 등 불법운동도 감시

‘상경 대의원을 잡아라’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각 후보진영은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의원들을 상대로 막판 대공세에 나설 태세다.

특히 20일 상오부터 속속 상경,묵게될 대회장인 체조경기장 주변 숙소는 후보들의 ‘표심’공략의 마지막 순회 대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회장 주변 숙소에 머무는 대의원수만 4천∼5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숙소 순회 계획을 잡아놓고 있고 금품살포,흑색선전등의 불공정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감찰활동’도 치열할 전망이다.

1차투표에서 승부를 내려는 이회창 후보측은 이미 지지 위원장들에게 “맨투맨식 표관리를 하라”는 지시를 내려 놓았다.숙소 순방에는 이후보 자신은 물론 김윤환 권익현 명예위원장과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양정규 수석부위원장 등도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수성 후보진영은 이후보의 진두지휘하에 서청원 본부장을 비롯,권정달 장영철김동욱 박종우 이재오 정의화 황학수 허대범 유용태 임인배 의원 등 캠프의 핵심관계자들이 지역별로 조를 나눠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다.특히 상당수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지역 대의원들의 표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한동 후보측은 자파의원 10여명을 총동원,5∼6개 조를 편성해 각개 격파에 나선다.부인 조남숙씨의 경우 고향인 대전 충남 지역 대의원들의 숙소를 찾아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후보측은 전당대회 주변 지도와 여관배치도를 입수,숙소 공략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덕룡 후보측은 과거 야당시절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나름대로의 ‘노 하우’를 자신하고 있다.<진경호 기자>
1997-07-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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