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자 막판 연대움직임 활발/김덕룡­이인제 후보 금명 접촉키로

여 주자 막판 연대움직임 활발/김덕룡­이인제 후보 금명 접촉키로

입력 1997-07-18 00:00
수정 1997-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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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씨 “이르면 오늘 검찰에 자료제출”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17일 금품살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박찬종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파문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막판 합종연횡에 주력,종반 경선구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수성 이한동 후보 등은 전당대회 이전에 금품살포 의혹이 해소되어야 한다며 전당대회 연기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박찬종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가 확보한 자료는 지구당위원장 본인과 주변으로부터 들은 직접 증거”라면서 “이르면 18일중 검찰에 자료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후보측은 또 진상규명을 위해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 등과 전당대회 연기를 공동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관련기사 5면〉

이수성 이한동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전에 각종 불공정사례와 금품살포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물론 이회창 이인제 후보 등도 “전당대회 연기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혀 전당대회 연기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각 후보들은 이와함께 오는 19일 서울 합동연설회를 분수령으로 후보간 합종연횡을 추진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계속하고 있다.이수성 이한동 후보측은 18일 경남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진주에서 접촉을 갖고 연대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김덕룡 이인제 후보진영도 곧 접촉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선관위 진상조사소위는 이날 박찬종 후보에게 이회창 후보의 거액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추가자료를 제출할 것을 거듭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당차원의 징계를 검토키로 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1997-07-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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