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푸시 기술」로 승부 벼른다

브라우저 「푸시 기술」로 승부 벼른다

김환용 기자 기자
입력 1997-06-13 00:00
수정 1997-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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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정보 자동검색… 필요한 시간에 열람/MS­넷스케이프사 자존심 대결 4회전 돌입/MS사­정보갱신 빈도·시기 선택권 장점/「넷」사­기존 문서형식 활용… 호환성 자랑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넷스케이프사의 웹 브라우저 전쟁 4라운드는 두 회사가 새 브라우저에 나란히 채택한 「푸시(PUSH)기술」의 경쟁이 큰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푸시기술은 인터넷 이용자가 간단한 설정작업으로 원하는 사이트의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이용자가 원하는 사이트와 검색 시간,원하는 정보 형태를 채널로 미리 지정해 놓으면 컴퓨터가 인터넷 접속과 다운로드를 알아서 수행,필요할 때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불러볼 수 있다.사이트의 인터넷 주소를 일일이 입력해 들어가야 했던 기존 정보 검색방식보다 훨씬 편리하고 효율적인 검색을 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자사의 웹 브라우저 새 버전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4.0」과 「커뮤니케이터」에 「웹 캐스팅」,「넷 캐스터」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포함시켰다.

익스플로러는 연말쯤,커뮤니케이터는 이달말쯤 출시될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자사 기술의 우수성과 상대 기술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선전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MS측은 더욱 편리한 정보검색을 위한 정보배달체계(delivery system)에 초점을 맞춘 CDF(채널 정의 파일)기술을 웹 캐스팅의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CDF기술은 웹사이트에 웹캐스팅 정보 유형을 지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의 종류는 물론 정보갱신의 빈도와 시기까지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 기술을 PUSH기술의 표준으로 삼은 새 제품으로 웹 브라우저 시장을 제압하겠다는 것이다.

넷스케이프는 넷 캐스터에 도입된 푸시기술이 HTML이나 자바로 만들어진 기존 인터넷 문서형식을 재가공할 필요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호환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회사는 MS의 CDF기술이 특정 파일포맷으로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MS측은 CDF는 파일포맷과는 상관없는 기술로 기존의 파일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호환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두 회사의 제품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어느 쪽이 더 우월한지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푸시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인터넷 이용환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 인터넷업체 관계자는 『푸시기술은 인터넷의 복잡한 이용방식을 마치 텔레비전으로 정보를 얻는 것처럼 단순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두 회사의 전쟁은 결국 인터넷 이용의 편리성과 효율성의 싸움』이라고 요약했다.<김환용 기자>
1997-06-13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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