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주자 합종연횡 어떤설 도나

여 주자 합종연횡 어떤설 도나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6-11 00:00
수정 1997-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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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측,이홍구·박찬종 고문 등에 손짓/이홍구·박찬종 고문은 「반이 연대」 꿈꿔/이수성 고문 정발협 끌어안기에 더 심혈

여권 예비주자들의 잇딴 「권력분산론」의 제기는 차기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대세장악을 위한 합종연횡을 밑그림으로 하고 있다.주자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당내·외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그것은 여론조사 선두주자로 분류되고 있는 이회창 대표도 마찬가지다.이대표가 9일 천안연수원에서 열린 당원 특강에서 권력분산론의 「원조」인 이홍구 고문의 「책임총리제」를 공식 거론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현재 당내에서 후보진영의 정서와 친소관계 등을 감안,그럴듯하게 거론되는 연대의 중심 축은 물론 「영입파」로 분류되는 주자군이다.본선을 감안할 때,여론의 지지도가 높은 이들이 유리하나 경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당내 지지,즉 당심은 오랜 정치생활을 한 이한동고문과 김덕용의원 같은 이른바 「프로정치인」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어느 경우든 당내 모든 세력간 합종연횡의 상수는 이대표다.그림이 항상 이대표를 한쪽의 축으로 놓고 그려진다는 의미다.이대표측은 「총리권한 확대론」을 고리로 한 연대진영으로 이홍구·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민정계모임인 「나라회」를 염두에 두고있다.서울과 부산·경남지역 기반이 강한 박고문과 당세가 강한 김의원이 가세한다면 1차전에서 승부를 낼수도 있다는게 이대표측 계산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대표측의 희망섞인 전략일 뿐이다.이홍구·박찬종 고문 진영의 생각은 다르다.이·박고문측은 조심스레 연대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대표와 박찬종 고문간의 정서가 너무 다른데다 대표직유지 논란을 거치면서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졌다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이홍구·박찬종 두 진영은 당내 최대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지지를 기본 축으로 한 「반 이대표 대연합」을 꿈꾸고 있다.두진영은 이수성 고문을 끌여들여 이른바 대통령과 국무총리,당대표를 3자가 분점하는 「무지개연합론」을 구상하고 있다는 전문이다.이 경우,이대표 진영과 싸움이 될만하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여기에 또다른 축으로 급부상한 이수성 고문측의 연대구상은 약간 다르다.집권하면 「총리조각권」 등은 부여하겠지만,아직은 합종연횡에 반대하다는 태도다.따라서 여론의 지지와 정발협 일부세력의 지지확보에 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고문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들을 종합하면 이홍구·이한동 고문과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와의 연대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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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여권내 합종연횡 구도는 대의원 선출이 모두 끝나 후보간 판세가 드러나면 보다 가시화될 것 같다.<양승현 기자>
1997-06-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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