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안전 불감”/내무부 809곳 조사

사회복지시설 “안전 불감”/내무부 809곳 조사

입력 1997-06-10 00:00
수정 1997-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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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70%가 노후·균열… 화재 무방비

전국 장애인 수용시설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70%가량이 기둥과 보·슬라브 등 구조물의 균열과 노후 등으로 건물붕괴나 대형 화재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무부는 지난 4월21일부터 5월10일까지 시·도 및 가스·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전국 809개 사회복지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점검대상의 70%인 567곳에서 1천921건의 안전 및 관리상 문제점이 발견돼 긴급 안전조치와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서울 남부 여성발전센터와 부산 구세군 신애관 등 32곳은 기둥과 슬라브 등 주요 구조부에 균열이나 처짐현상 등이 발생,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경기 이천 성애원과 용인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전북 완주 원암수양관 등 3곳은 건물의 노후화와 균열이 심해 철거 또는 재건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 긴급 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구로4·더불어민주당)는 지난 27일 발생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29일 긴급히 찾아 피해 및 수습 상황을 살피는 한편, 이재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서 위원회는 서울소방재난본부로부터 화재 경위와 진압 과정, 피해 규모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직접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밤을 새워 진화 작업과 수습에 매진해 온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따뜻하게 격려했다. 이어 위원회는 “비닐, 합판, 떡솜 등 가연성 자재로 구성된 가건물이 밀집한 구룡마을의 구조적 특성과 건조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동일한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화재 예방 및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화재안전 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박칠성 위원장은 “구룡마을처럼 가건물이 밀집하고 산림과 인접한 지역은 화재 발생 전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재취약지구에 대한 화재안전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할 것”과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와 생필품 지원 등 구호 조치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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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강남보육원 등 31곳은 축대붕괴나 토사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과 부산 북구 평화의 집 등 228곳은 가스누출경보기 및 밸브 작동불량 등이 지적됐다.<박재범 기자>
1997-06-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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