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관리위 무슨 일하나

신한국당 경선관리위 무슨 일하나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7-06-02 00:00
수정 1997-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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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시비 봉쇄” 공정게임 유도/합동연설회 첫 도입… 대담·토론회도 추진/후보 모두 만족할 묘안찾기 쉽지 않을듯

「불공정 경선 시비를 원천봉쇄하라」

2일 공식출범하는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에게 맡겨진 「공정한 관리」 임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지난 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자당은 여당사상 처음으로 후보 경선을 추진한 바 있다.그러나 당시 김영삼 후보와 맞섰던 이종찬 후보가 불공정 선거관리를 이유로 중도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민관식 경선관리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경선 관리위는 2일 민위원장등 20명의 위원이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뒤 곧바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판식을 갖고,1차 회의를 열어 향후 운영방안을 협의한다.회의에서는 당 실무진이 마련한 「경선 시행세부규칙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

당의 경선 일정상 선관위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9일까지만 경선규칙을 확정하면 된다.당 선관위는 처음 도입하는 후보자간 합동연설회와 대담·토론회의 운영방식을 결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그러나 현재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가 무려 8명에 이르기 때문에,이들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합동연설회 개최 횟수로부터 개최장소,참석자 제한,대담 토론의 사회자 선정등 난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또 선거운동 기간 이전에 후보들이 대의원들을 만나는 것을 막을 방법도 없어 경선이 조기에 과열될 우려도 있다.따라서 지난달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예비후보간의 개정당헌 서명식이 무산된데서도 나타나듯이 신한국당의 경선관리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이도운 기자>

1997-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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