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불심끌어안기 “합장”/주자들 석탄일맞아 “사찰로 사찰로”

여야 불심끌어안기 “합장”/주자들 석탄일맞아 “사찰로 사찰로”

박정현 기자 기자
입력 1997-05-14 00:00
수정 199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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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맞아 여야가 불심을 찾아 나선다.14일 서울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유명사찰에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부처의 자비(?)를 구하려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번 석가탄신일을 계기로 다른 교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원했던 불교계와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당내 직능국을 중심으로 각 시·도지부별로 석가탄신일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앙당에서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전용원 직능위원장 등 주요당직자와 소속의원 30여명이 이날 상오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한동·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의원 등 대선주자와 국회정각회장인 서석재 의원(부산사하갑),당내 불교신도회회장인 함종한 의원(강원원주갑),김명윤(전국구) 권익현(경남산청·함양) 이웅희(경기용인) 김태호(경남울산중) 의원 등 당내 불자들도 대거 이 행사에 참석한다.이인제 경기지사는 수원 용주사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불교 신자모임인 연등회(회장 박상규 부총재) 소속 의원 14명을 14일 법요식에 참석하도록 하는등 불교계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다.보수적인 색채를 강조하는 자민련은 「불심은 우리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종필 총재는 기독교 신자이면서도 교회는 일년에 몇차례 나가지 않을 정도로 종교색채를 띠지 않고 있는데다 월하 종정과도 가까운 사이어서 불교계와 관계가 멀지 않다.김총재의 딸 례리씨도 불교계와 가까운 사이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박정현·진경호 기자>

1997-05-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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