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50∼60년대 불 영화 4편 방영

EBS,50∼60년대 불 영화 4편 방영

입력 1997-03-08 00:00
수정 1997-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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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매주 일요일… 흑백필름 「구멍」 등

EBS가 3월 한달간 1950년대와 1960년대를 풍미했던 프랑스 영화걸작 4편을 선보인다.매주 일요일 하오2시 방송.

작품은 「시몬느 시뇨레의 테레즈 라캥」「제르베즈의 사랑」「구멍」「친구여 안녕」 등.

9일 방송되는 「시몬느 시뇨레의 테레즈 라캥」은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파리의 지붕 아래」「천국의 아이들」 등을 남긴 영화작가 마르셀 카르네가 직접 감독을 맡아 담담하고 리얼한 연출기법으로 스토리를 풀어간다.베니스영화제에서 은사자상을 받은 작품이다.

16일 내보내는 「제르베즈의 사랑」은 국내에서 「목로주점」으로 번역돼 많은 사랑을 받은 에밀 졸라의 소설 「귀찮은 사람」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특히 이 작품은 르레 클레망 감독이 냉철한 리얼리즘 정신으로 연출해낸 것으로 유명하다.하류층 여성의 사소한 기쁨·생활고·절망감 등을 다양한 연기력으로 잘 드러낸 여주인공 마리아 쉘의 연기가 돋보인다.마리아 쉘은 이 작품으로 1956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3일 방영될 「구멍」은 1959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합작한 흑백영화로 호세 지오반니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프랑스 영화발전을 이끈 누벨바그의 선두주자 자크 베커 감독이 탈옥계획을 둘러싼 배신 등 인간심리의 갖가지 이면을 깊이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프랑스 서스펜스물의 백미로 꼽힌다.



끝으로 30일 나가는 「친구여 안녕」은 1968년에 만들어진 범죄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알랭 들롱과 찰스 브론슨이 주연을 맡았고,브리짓 포세가 특별출연한다.프랑스 영화의 예술주의 전통이 상업화의 물결에 흔들리던 당시의 초창기 작품이기도 하다.
1997-03-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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