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 “사기 잃지말고 신념·용기 가지라”/고 총리에 “짐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 인사
고건 국무총리는 5일 상오 11시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열린 전·현직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총리로서의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반면 신한국당 고문에 임명된 이수성 전 총리는 이·취임식이 끝난뒤 현관에 늘어선 총리실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종합청사를 떠났다.
○…이·취임식에서 고총리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 공직자들의 애환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면서 「치국의 요체인 식과 병과 신,즉 경제와 안보와 신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 서 줄 것을 강조.
이전총리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성심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지만,돌이켜 보면 여러분이나 국민에게 아무 것도 기여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사기를 잃지말고 신념과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
○…고총리는 이어 집무실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개각에 앞서 대통령에게 제청할 경제부처각료의 인선을 협의.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을 차례로 찾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고 인사.
○…전·현직 총리는 이·취임식에 앞서 총리집무실에서 잠시 만나 환담.
먼저 와 있던 이 전 총리는 고총리가 들어서자 『축하한다.나보다 훨씬 지식이 많은 분이라서 걱정이 되지 않지만 짐을 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고 인사.
이에 고총리는 『나라를 위해 훌륭히 봉사를 했다.사의를 표명한뒤에도 국회에서 며칠동안 성실하게 답변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
고총리가 『앞으로 찾아뵙고 훈수를 받겠다』고 하자 이총리는 『자주 만나 서로 나라 걱정을 하자』고 답변.
고총리가 문리대,이 전 총리가 법대이기는 하지만 서울대 56년 입학동기인 두총리는 『우리는 40년 친구이고 안식구끼리도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동기동창』이라면서 친분관계를 소개.<서동철 기자>
고건 국무총리는 5일 상오 11시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열린 전·현직총리 이·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총리로서의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반면 신한국당 고문에 임명된 이수성 전 총리는 이·취임식이 끝난뒤 현관에 늘어선 총리실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종합청사를 떠났다.
○…이·취임식에서 고총리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 공직자들의 애환을 너무나 잘 알고있다』면서 「치국의 요체인 식과 병과 신,즉 경제와 안보와 신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공직자들이 앞장 서 줄 것을 강조.
이전총리는 이임사에서 『그동안 성심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려고 애썼지만,돌이켜 보면 여러분이나 국민에게 아무 것도 기여한 것이 없다』고 겸손해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사기를 잃지말고 신념과 용기를 가져달라』고 당부.
○…고총리는 이어 집무실에서 강경식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도시락으로 오찬을 나누며 개각에 앞서 대통령에게 제청할 경제부처각료의 인선을 협의.
이어 김수한 국회의장과 윤관 대법원장·김용준 헌법재판소장을 차례로 찾아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고 인사.
○…전·현직 총리는 이·취임식에 앞서 총리집무실에서 잠시 만나 환담.
먼저 와 있던 이 전 총리는 고총리가 들어서자 『축하한다.나보다 훨씬 지식이 많은 분이라서 걱정이 되지 않지만 짐을 많이 지우고 떠나 미안하다』고 인사.
이에 고총리는 『나라를 위해 훌륭히 봉사를 했다.사의를 표명한뒤에도 국회에서 며칠동안 성실하게 답변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
고총리가 『앞으로 찾아뵙고 훈수를 받겠다』고 하자 이총리는 『자주 만나 서로 나라 걱정을 하자』고 답변.
고총리가 문리대,이 전 총리가 법대이기는 하지만 서울대 56년 입학동기인 두총리는 『우리는 40년 친구이고 안식구끼리도 경기여고와 이화여대 동기동창』이라면서 친분관계를 소개.<서동철 기자>
1997-03-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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