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변함없이 있는지는 모르겠다.청주대학교의 두 김갑기씨.한사람은 학장이고 한사람은 계장인데 이름이 같은데다 나이와 키까지 같고 같은 강릉김씨에 항렬도 같으면서 성격에 취미까지 같아 화제로 됐던 동명이인이다.지난해까지 한직장에 16년을 함께 있었다니 기묘한 인연이다.
세상에는 성명 같은사람이 많다.그러다보니 더러는 같은 이름의 사람이 몹쓸짓하여 신문 방송으로 번져나면서 놀림감되어 짓쩍어질때도 있다.말로 그치는 건 그래도 낫지만 실제로 피해보는 사례까지 생기니 딱하다.반드시 사람뿐 아니라 기업의 경우도 그걸 겪는다.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한보그룹과는 아무관계도 없이 이름만 「한보」인 기업체들이 그렇다지 않던가.걸려오는 전화통에 대고 해명하는 것부터 피곤한 일이다.
하기야 염라대왕의 사자도 이름 헷갈려 사람을 잘못잡아간다.「천예록」의 평양문관 홍내범도 그랬다.전주의 홍아무개대신 잡혀갔다가 지옥구경하고 온다.황해도 연안부의 어떤 거사도 실수로 잡혀갔다 왔으니 공연히 건혼났던 셈이다.
그래서 잠언이라며 몇줄 적어놓고 「톨스토이」가 한말이라고 하는건 바르지 못하다.계통다른 D A 톨스토이나 I I 톨스토이말고 문필생활한 사람으로도 시인이며 극작가인 A K 톨스토이,작가 A N 톨스토이,역시 작가인 L N 톨스토이가 있기 때문이다.「전쟁과 평화」등으로 알려진 작가는 맨나중의 레프 니콜라예비치 T이다.그냥 「뒤마」라고만 하면 「삼총사」의 아버지인지 「춘희」의 아들인지 모르는 것과 같다.
우리시호에서 「충무공」하면 금방들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하지만 이순신장군 말고도 여덟사람이 더있다.28세에 병조판서를 하는 남이 장군하며 임진왜란때 공이 큰 김시민 장군 등등.가장많은 시호 문정의 경우 강백년 등 85명에 이르니(신구문화사 「한국인명대사전」)앞뒤 설명없이 거충거충 「문정공」이라하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없다.
이름이 같다는 것도 이승의 큰인연이다.그 인연을 남부럽게 이끌어가는 예가 이를테면 「일두회」아닐까 한다.일곱사람의 「김일두씨」들이 부부끼리도 함께 모이면서 호형호제 지내온다지 않던가.선의의 「한보」들끼리도 피해를 딛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봤으면 어떨지 모르겠다.〈칼럼니스트〉
세상에는 성명 같은사람이 많다.그러다보니 더러는 같은 이름의 사람이 몹쓸짓하여 신문 방송으로 번져나면서 놀림감되어 짓쩍어질때도 있다.말로 그치는 건 그래도 낫지만 실제로 피해보는 사례까지 생기니 딱하다.반드시 사람뿐 아니라 기업의 경우도 그걸 겪는다.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한보그룹과는 아무관계도 없이 이름만 「한보」인 기업체들이 그렇다지 않던가.걸려오는 전화통에 대고 해명하는 것부터 피곤한 일이다.
하기야 염라대왕의 사자도 이름 헷갈려 사람을 잘못잡아간다.「천예록」의 평양문관 홍내범도 그랬다.전주의 홍아무개대신 잡혀갔다가 지옥구경하고 온다.황해도 연안부의 어떤 거사도 실수로 잡혀갔다 왔으니 공연히 건혼났던 셈이다.
그래서 잠언이라며 몇줄 적어놓고 「톨스토이」가 한말이라고 하는건 바르지 못하다.계통다른 D A 톨스토이나 I I 톨스토이말고 문필생활한 사람으로도 시인이며 극작가인 A K 톨스토이,작가 A N 톨스토이,역시 작가인 L N 톨스토이가 있기 때문이다.「전쟁과 평화」등으로 알려진 작가는 맨나중의 레프 니콜라예비치 T이다.그냥 「뒤마」라고만 하면 「삼총사」의 아버지인지 「춘희」의 아들인지 모르는 것과 같다.
우리시호에서 「충무공」하면 금방들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하지만 이순신장군 말고도 여덟사람이 더있다.28세에 병조판서를 하는 남이 장군하며 임진왜란때 공이 큰 김시민 장군 등등.가장많은 시호 문정의 경우 강백년 등 85명에 이르니(신구문화사 「한국인명대사전」)앞뒤 설명없이 거충거충 「문정공」이라하면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없다.
이름이 같다는 것도 이승의 큰인연이다.그 인연을 남부럽게 이끌어가는 예가 이를테면 「일두회」아닐까 한다.일곱사람의 「김일두씨」들이 부부끼리도 함께 모이면서 호형호제 지내온다지 않던가.선의의 「한보」들끼리도 피해를 딛고 우의를 다지는 계기로 삼아봤으면 어떨지 모르겠다.〈칼럼니스트〉
1997-02-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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