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 급여지급 연기/20여년만에 처음/파업·한보부도 등 여파

현대자 급여지급 연기/20여년만에 처음/파업·한보부도 등 여파

입력 1997-01-28 00:00
수정 1997-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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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월급·성과금 등 7백억

현대자동차(대표 박병재)가 창업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월급과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했다.액수는 7백억원정도다.

회사측은 27일 사내 공고문을 통해 개정 노동법 반대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손실이 발생했고 한보 부도사태로 은행 대출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28일 지급될 예정인 급여와 성과금의 지급을 연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무·일반직사원 1만8천여명의 1월분 월급 지급이 연기되고,생산·영업직사원을 포함한 4만5천여 사원들은 다음달 5일 지급 예정인 성과금 50%와 설 상여금 50%를 제때 못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67년 창사이래 오일쇼크 등으로 70년대 초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한 경우이래 이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월급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 노조는 『회사의 어려운 실정을 알고 있지만 이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며 『회사는 약속한 기일내에 임금과 성과금을 지급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한 공문을 회사에 전달했다.<울산=이용호 기자>
1997-0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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