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몽당 연필을 들고…(사설)

다시 몽당 연필을 들고…(사설)

입력 1997-01-11 00:00
수정 199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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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새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소비절약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다.『다시 몽당연필을 깎지에 끼워야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음식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쓰기 ▲1인1통장 갖기 ▲남는 교실 알뜰매장 활용 등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소비절약교육을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요즘 우리 국민의 과소비풍조는 가정경제는 물론 나라경제를 좀먹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헤픈 씀씀이와 흥청대는 소비의식을 바로잡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진입문턱에서 곤두박질한 남미국가들처럼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우리의 전통적 미덕은 근검절약이었다.부유해도 호의호식하지 않고 안락함에 취하지 않으며 남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을 사람의 도리로 여겼다.「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속담은 바로 이런 정신을 반영한 것이다.자식을 사람되게 가르치는 기본덕목으로서 절제의 미덕이 강조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지 「소비가 미덕」이라는 상업적인 문구아래서 우리는 전통적인 근검절약정신을 잃고 말았다.잘못된 보상심리에서 자녀가 원하는 것은 가능한 무엇이든 갖게 해준 결과 오늘의 청소년은 부모세대보다 낭비가 심해졌다.가정에서 실패한 소비절약교육에 이젠 학교가 나설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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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학교에서의 소비절약교육은 그럴듯한 슬로건으로만 그쳐서는 안되며 실천가능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이를테면 「몽당연필」은 부모세대에겐 절절한 호소력을 갖지만 연필을 깎아 쓸 필요도 없는 요즘 아이들에겐 그 상징성이 쉽게 와닿지 않는다.그들에게 소구성 있는 슬로건과 실천방안을 적극 개발하는 것이 소비절약교육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부모세대도 다시 몽당연필을 드는 각오를 해야 한다.

1997-0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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