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이라 하여 전세계적으로 에이즈에 대한 예방 및 경각심을 높여주는 여러행사가 행해졌다.국내에도 이날 에이즈에 대한 설명회 등 여러 모임이 있어 에이즈감염 예방 차원에서 각종 교육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하여 수많은 나라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하고 내놓을 만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생각해 보면 불과 10여가지 유전인자로 구성된 바이러스인데 이렇게 교묘히 인간의 지혜를 피해 나가면서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데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함께 드는 바이러스라 아니할 수 없다.수많은 이 분야 수재들이 모여 이 작은 바이러스 하나를 처리 못하나 하는 인간의 한계마저 느끼게 하는 바이러스이다.
감염된 환자수는 매해 증가 일로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 이상이 감염됐고,국내에서만도 600명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그러나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그중 하나가 원숭이를 생식하는 아프리카인에 의해서 인간사회에 퍼지기 시작하였다는 설이다.원숭이 요리를 먹는 중에 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염되어 인간에 맞게 변이가 일어났다는 설이다.
물론 많은 다른 설도 있으나 바이러스 자체의 적응력이 엄청나다고 인정 아니할 수 없는 실정이다.감염된 한 인간의 체내에서도 계속적인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한 종류의 백신이나 치료약이 듣지 않는다는 사실로도 바이러스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최근에 한 뉴질랜드 학자에 의해서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법이 개발되었다고 매스컴에서 크게 보도한 바 있다.인슐린을 생산하는 돼지의 췌장 세포를 당뇨병을 앓는 환자에 주입하여 계속적인 인슐린 생산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실제로 돼지 췌장 세포를 주입한 당뇨병 환자가 TV에 나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같다 하여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인간의 지혜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원숭이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 옮겨와서 변화하여 그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경우처럼 돼지 췌장 세포에 기생하는 그 무엇이 인간에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기도 한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하여 수많은 나라에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하고 내놓을 만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생각해 보면 불과 10여가지 유전인자로 구성된 바이러스인데 이렇게 교묘히 인간의 지혜를 피해 나가면서 커다란 위협이 된다는 데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이 함께 드는 바이러스라 아니할 수 없다.수많은 이 분야 수재들이 모여 이 작은 바이러스 하나를 처리 못하나 하는 인간의 한계마저 느끼게 하는 바이러스이다.
감염된 환자수는 매해 증가 일로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 이상이 감염됐고,국내에서만도 600명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그러나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수임에는 틀림이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에이즈바이러스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으나 그중 하나가 원숭이를 생식하는 아프리카인에 의해서 인간사회에 퍼지기 시작하였다는 설이다.원숭이 요리를 먹는 중에 이에 기생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염되어 인간에 맞게 변이가 일어났다는 설이다.
물론 많은 다른 설도 있으나 바이러스 자체의 적응력이 엄청나다고 인정 아니할 수 없는 실정이다.감염된 한 인간의 체내에서도 계속적인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한 종류의 백신이나 치료약이 듣지 않는다는 사실로도 바이러스의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최근에 한 뉴질랜드 학자에 의해서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법이 개발되었다고 매스컴에서 크게 보도한 바 있다.인슐린을 생산하는 돼지의 췌장 세포를 당뇨병을 앓는 환자에 주입하여 계속적인 인슐린 생산을 하게 하는 방법이다.실제로 돼지 췌장 세포를 주입한 당뇨병 환자가 TV에 나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 같다 하여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인간의 지혜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원숭이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 옮겨와서 변화하여 그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경우처럼 돼지 췌장 세포에 기생하는 그 무엇이 인간에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들게 하기도 한다.
1996-12-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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