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자본주의 경제 “기지개”

캄보디아 자본주의 경제 “기지개”

윤청석 기자 기자
입력 1996-12-09 00:00
수정 1996-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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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 최혜국대우 부여… 외국투자자 줄이어/저임·대일 수출쿼터 유리한 의류부문 인기

캄보디아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최혜국대우(MFN)지위를 부여받은 후 수도 프놈펜에는 외국투자자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대만·홍콩·태국 출신 투자자가 하루에 수십명씩 몰려들고 있으며 캄보디아의 산업부·상공회의소에는 이를 문의하는 각종 전화·팩스등이 빗발치고 있다는 것이다.

켐 산 캄보디아 산업부차관은 지난 10월초 워싱턴에서 미·캄보디아 쌍무무역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미국으로부터 MFN지위를 얻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의 캄보디아제품 수입관세율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기업이 캄보디아에 군침을 삼키는 분야는 저임 및 대미수출쿼터활용상의 이점이 높은 의류부문.

지난 94년 3백만달러에 불과하던 캄보디아의 의류 총수출액은 올 상반기중에는 4천만달러로 급증했다.최근 들어 캄보디아가 외국투자자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값싼 인건비에다 MFN과 관련,대미 시장접근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동남아 현지공장에서의 대미수출쿼터를 모두 소진해버린 외국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유인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캄보디아 상공회의소의 콩 트립 부회장은 9%에 불과한 법인세율,투자진출후 8년간의 세금면제,원자재 및 기계설비류의 수입관세면제 등과 같은 투자인센티브도 역시 중요한 투자유인수단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캄보디아는 수십년에 걸친 내전이 완전정리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시장경제 초창기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캄보디아 전체인구는 1천만명이 조금 넘는 수준이며 1인당 GNP는 300달러미만.이 캄보디아시장점유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이 당장 큰 이득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캄보디아 사람의 신제품선호경향과 동남아시아 시장경제의 장래를 내다볼 때 뛰어들 가치가 충분하다는게 현지 관계자의 분석이다.

캄보디아에는 요즘 담배와 술광고가 거리를 뒤덮고 있으며 소비되는 양 또한 막대하다.캄보디아 성인남자의 80%정도가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 광고업계에서는 요즘 캄보디아에 100가지가 넘는 담배와 40종류이상의 맥주가 팔리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국가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파악하고 있다.<윤청석 기자>
1996-12-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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