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총파업” 선언/노총·민주노총 10∼16일 돌입 경고

노동계 “총파업” 선언/노총·민주노총 10∼16일 돌입 경고

입력 1996-12-04 00:00
수정 1996-12-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일 확정·발표된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노동계가 일제히 총파업을 경고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봉급생활자 등 다수 국민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재벌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오는 10일을 전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4일 산하 934개 노조에서 쟁의행위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10일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5일에는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7일에는 서울·부산·대구·광주 등지에서 「노동악법철폐와 개악저지 범국민평화대행진」 등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도 이날 『정부의 개정안은 노동자와 노동계가 끊임없이 반대해 온 노동법의 가능한 모든 독소조항을 총체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정부가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총은 오는 9일 비상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소집,총파업을 결의한 뒤 10일 동시에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13일 전국적으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박상렬·박준석 기자>

◎교원단체도 강력반발

3일 발표된 노동법개정 정부안이 복수 교원단체 허용과 노동조합이 아닌 교원단체로서의 단결권을 허용한데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 등 교원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박홍기 기자>
1996-12-04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