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한 안보공약 확고”/로드 차관보 내한

미 “대한 안보공약 확고”/로드 차관보 내한

입력 1996-10-11 00:00
수정 199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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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북정책 공조 협의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우리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하오 방한했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잠수함 침투등 잇따른 무력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대응책을 협의한다.〈관련기사 4면〉

로드 차관보는 이날 도착성명을 통해 『미국은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은 분명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로드 차관보 방한중 개최되는 양국간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 침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양국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동맹관계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공동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와함께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등 장기적인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나,구체적인 추진일정과 「연착륙」정책기조의 유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잠수함 침투 등 북한의 도발 때문에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반해,미국측은 기존의 추진일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또 한국계 미국인인 로버트 김의 미 해군 정보국 문서유출과 북한이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에반 칼 헌지커 송환문제 등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국내 중견언론인들과의 간담회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로드 차관보는 12일 하오 항공편으로 이한한다.〈이도운 기자〉
1996-1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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