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말 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조짐/“과감한 개혁위해 「헤쳐모여」 불가피” 주장/야 내각불신임 동조 시사… 연정 존립 위협
일본 연립여당의 제3당인 신당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신당 창당을 위해 27일 당을 떠났다.하토야마는 이날 상오 대표간사직을 사임했다.이어 저녁에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신당창당과 관련,두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최후의 회담이지만 「이혼 수순」에 불과하다.
하토야마는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신당에 합류하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헤쳐 모여」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또 「행정·재정의 과감한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신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다케무라 대표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는 합류를 사양해 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다케무라는 당 전체로서 신당으로 이행할 것과 「특정인 배제의 원칙」을 내세우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평행선 그대로.결국 이혼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하토야마는 광범위한 정치세력의 집결을 말하면서도 우선은 소수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토야마의 친동생이자 전 문부상으로 신진당 소속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겜바 고이치로 등 사키가케로부터 5명 안팎,사민당으로부터 아카마쓰 히로타카,시민리그의 가이에다 반리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당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간 나오토 후생상은 결당 시점에서 참여할 것으로 말하여지고 있다.최대의 초점인 후나다 하지메 신진당의원은 당분간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하토야마가 다케무라를 배제하려 한 것은 다케무라의 배제를 요구한 후나다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지만 정작 후나다는 「정책협의」를 내세워 발을 빼고 있다.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고락을 같이 한 다케무라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고 「형제신당」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하토야마의 신당 창당은 중의원 해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26일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낼 경우 동조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립정권 존립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반면 신진당은 환영의 분위기다.
하토야마는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여하튼 하토야마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일본 정계가 아직도 재편의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정계에 연말을 전후한 총선과 정계재편을 향한 신호탄이 발사됐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연립여당의 제3당인 신당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신당 창당을 위해 27일 당을 떠났다.하토야마는 이날 상오 대표간사직을 사임했다.이어 저녁에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신당창당과 관련,두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최후의 회담이지만 「이혼 수순」에 불과하다.
하토야마는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신당에 합류하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헤쳐 모여」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또 「행정·재정의 과감한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신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다케무라 대표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는 합류를 사양해 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다케무라는 당 전체로서 신당으로 이행할 것과 「특정인 배제의 원칙」을 내세우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평행선 그대로.결국 이혼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하토야마는 광범위한 정치세력의 집결을 말하면서도 우선은 소수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토야마의 친동생이자 전 문부상으로 신진당 소속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겜바 고이치로 등 사키가케로부터 5명 안팎,사민당으로부터 아카마쓰 히로타카,시민리그의 가이에다 반리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당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간 나오토 후생상은 결당 시점에서 참여할 것으로 말하여지고 있다.최대의 초점인 후나다 하지메 신진당의원은 당분간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하토야마가 다케무라를 배제하려 한 것은 다케무라의 배제를 요구한 후나다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지만 정작 후나다는 「정책협의」를 내세워 발을 빼고 있다.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고락을 같이 한 다케무라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고 「형제신당」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하토야마의 신당 창당은 중의원 해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26일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낼 경우 동조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립정권 존립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반면 신진당은 환영의 분위기다.
하토야마는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여하튼 하토야마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일본 정계가 아직도 재편의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정계에 연말을 전후한 총선과 정계재편을 향한 신호탄이 발사됐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6-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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