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사상 시험문제집」 발견/남총련 사무실서

「주체사상 시험문제집」 발견/남총련 사무실서

입력 1996-08-21 00:00
수정 1996-08-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령님 위대성사례 써라” 등 69문항/민족해방군문건 등 친북자료 14점도

【광주=최치봉 기자】 「한총련」의 연세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총련」사무실에서 김일성 주체사상 학습정도를 평가하는 시험문제와 전투조직인 「민족해방군」의 기원과 역할을 설명한 문건 등이 발견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7일 조선대 총학생회실과 남총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거한 총 12종 6천44점의 자료중 「주체사상 교육내용별 시험문항」과 「전투조직의 역사」 등 남총련의 친북활동을 입증하는 자료 15점을 20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중 「주체사상 교육내용별 시험문항」이라는 문건은 ▲혁명전통에 대해 ▲수령관 ▲사상 ▲조직론 ▲변혁운동론 ▲군중노선 등 6개 분야 69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개인학습과 집단토론에 활용하고 중앙에서 취합하겠다』는 글귀가 붙어 있다.

문항 내용은 ▲혁명전통을 공부하면서 수령님의 위대성을 깊이 느꼈던 예 ▲주체의·수령관의 본질적 내용 ▲주체사상의 창시배경 ▲「한민전」과조선노동당의 관계 등 주체사상 및 수령론과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또 연세대 점거시위 과정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남총련 투쟁조직인 「민족해방군」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한 자료도 공개됐다.



이 문건에는 『84년부터 86년까지 전남대에 20∼50명의 남학생으로 「전조」가 결성된 것을 시작으로 87년과 88년초 전남대와 조선대에 「자위대」라는 새로운 조직이 결성돼 용맹성과 강력한 조직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획득하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전투조직 건설의 실천적 밑거름이 됐다』고 적고 있다.
1996-08-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