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깨끗한 한강지키기」봉사활동의 모범/홍현수(발언대)

서울신문 「깨끗한 한강지키기」봉사활동의 모범/홍현수(발언대)

홍현수 기자 기자
입력 1996-08-14 00:00
수정 1996-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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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정말 바쁜 곳이다.관내 학교 수가 유치원까지 더하면 2천6백여교에 이르고 학생수는 2백만에 가까우며 교원,교수만도 7만이 넘는다.지난 연말에는 일손이 달려서 아르바이트 학생들의 도움을 받았다.이 학생들은 장학사들이 새벽부터 한밤까지 바쁘게 일하는 것을 보고 장학사에 대한 그때까지의 편견을 떨쳐버리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사란 학교에 가서 꼬장꼬장하게 간섭이나 하는 등 한가하게 지내는 자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인 듯하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장학사에 대한 편견을 떨쳐버린 학생을 보고 되도록이면 학생들에게 모든 직업인들의 세계를 보여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시공부에 쫓기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또 하나의 짐을 지워주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봉사활동이 학생들에게 체험의 세계를 넓혀 준다는 점에서 이를 적극 권장하고 싶다.실제로 각종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한 학생들은 우리 주위에 외롭고 불쌍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를 몰랐다고 한다.처음에는 서먹서먹했으나 며칠을 함께 지나고 나니 정이 가더라는 학생도 있었다.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이처럼 심성을 곱게 가꿔주고 잃어버린 이웃을 되찾아주기도 한다.

외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들이 이룩한 물질문명이 아니라 마을회관에서 들려오는 합창소리나 협동작업 모습이었다.울창한 산속에 자리잡은 청소년수련원에 학생들이 모여 지역사회를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기도 했다.

올해부터 자원 봉사활동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확대되었다.그리고 서울에서는 9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무시험 입학을 위한 내신 성적에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토록 했다.봉사활동이 개인의 삶을 보다 값지게 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면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점수화 단안을 내렸던 것이다.다행히 사회가 학생 봉사활동의 올바른 뜻을 이해하여 협조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한국 자원봉사 포럼의 자원봉사에 대한 연구나한국청소년개발원 부설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정보망 구축,그리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YMCA,중앙일보 자원봉사사무국 등의 자원봉사 담당교사 연수협조 등이 그것이다.특히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비롯,서울시·국방부·서울지방경찰청 등 각종 기관에서 학생 단체 봉사활동을 위한 갖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사활동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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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8-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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