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폭탄테러 용의자 지목/올림픽 경비요원 가택 수색

미 애틀랜타 폭탄테러 용의자 지목/올림픽 경비요원 가택 수색

입력 1996-08-01 00:00
수정 1996-08-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웅심리서 범행 가능성” 언론들 보도

【애틀랜타(미 조지아주) 로이터 AFP 연합】 미 연방수사국(FBI)은 31일 지난 27일 애틀랜타 올림픽 1백주년 기념공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올림픽 경비요원 리처드 주얼(33)의 아파트와 주변 빌딩에 대한 수색을 실시했다.

데이비드 텁스 FBI 대변인은 이날 주얼이 살고 있는 애틀랜타 교외의 한 아파트 주위에 운집한 보도진과 만나 FBI 수사관 5명이 수색영장을 소지하고 가택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히고,그러나 이것이 그의 테러 혐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작업복 차림의 FBI 요원 약 15명도 승합차 편으로 현장에 도착한 뒤 용의자의 아파트 주변 빌딩들을 수색했다.

텁스 대변인은 또 수색영장 발부가 『주얼씨의 특정 범죄 행위에 대한 혐의를 시사하는 것이 아니며 그에게 구속 영장이 바룹되지도 않았다』고 밝히고,FBI가 테러 발생 이후 지금까지 용의자 선상에 올라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얼은 로스엔젤레스의한 경비회사와 앤터니 데이비스 & 어소시에이트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조지아주의 부보안관으로 있으면서 폭발물 훈련을 받았으며 폭탄폭발당시 올림픽 공원내 AT&T사 전시관 경비원으로 고용된 상태로 사건 현장에서 폭탄을 가장 먼저 발견,관광객들을 대피시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저널지는 주얼이 『전직 경찰과 군복무 경험이 있고 영웅이 되기를 원하는 심리를 갖고 있는 등 범인의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1996-08-01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