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원외위원장 달래기/목포로 초청 「선심관광」 선물

DJ의 원외위원장 달래기/목포로 초청 「선심관광」 선물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6-07-21 00:00
수정 1996-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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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농에 맞불작전」 행보 박차

국민회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요즘 「싱글벙글」이다.여기저기서 『수고한다』고 등을 두드리는 사람도 많고,『내편이 돼달라』는 노골적인 「추파(?)」도 심심치 않게 받는다.총선실패후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20일 김대중 총재는 전남 목포로 전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불렀다.명목은 「하계 단합대회」였지만 1박2일 동안 홍도와 흑산도 방문등 「선심성 관광」이 가득하다.김총재 측근인 한화갑 의원이 지난 6일 충청·영남권 지구당 위원장들을 데리고 홍도관광을 다녀온지 불과 2주일만이다.그동안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김총재측의 「원외위원장 달래기」가 본격화 된 셈이다.

김총재측의 이같은 「구애작전」은 대놓고 도전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작전」 성격이 짙다.김의장은 최근 「대선출마」를 노골화하면서 원외 위원장들을 수시로 찾았다.『김총재로는 내년 대선이 힘들다』며 이들을 설득했다.김의장은 오는 9월5일 미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으로 「97년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관한 견해」라는 연설도 계획중이다.

이에 바짝 긴장한 김총재측은 이날 원외 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국민회의의 수권 당위성과 가능성」 등의 강연에서 『김총재 외에 대안이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김의장이 「기댈 언덕」을 아예 없애겠다는 계산인 셈이다.〈목표=오일만 기자〉

1996-07-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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