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27일∼8월9일 사이 동해안 피하라”

여름휴가/“27일∼8월9일 사이 동해안 피하라”

이순녀 기자 기자
입력 1996-07-16 00:00
수정 1996-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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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대책·출발일자 설문조사­건교부·도로공사/3천3백만 이동 예상… 64%가 “승용차 이용”/하루 열차 3백여량·국내선 항공편 14회 늘려

○수송대책

올 여름에는 3천3백만명이 피서길에 나설 전망이다.지난해 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인구의 74.5%에 이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지역간 교통연인원은 평상시 보다 9.5% 증가한 9천7백65만명이며 이 가운데 4천7백만여명이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속도로 통행량 역시 평일대비 14%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교통대혼란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20일부터 8월11일까지를 피서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철도와 고속버스,여객선,항공편 등의 운행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철도는 하루평균 34개 열차,309량을 증결운행,평시대비 8.8%가 늘어난 9백52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 4백67대를 투입,1천4백83회를 늘려 운행한다.특히 피서객의 폭주가 예상되는 주말과 27일∼8월4일 사이에는 전세버스 5백대를 추가투입,평시대비 21%가 늘어난 4백42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연안여객선은 전국 1백5개 항로 중 폭주가 예상되는 24개 항로에 예비선박 6척을 집중 투입하고 기존 여객선의 증회 등으로 모두 1백65회를 늘려 평시대비 30%가 증가한 1백74만명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국내선 항공은 14회를 증회,1백71만명을 수송한다.

이밖에 시외버스는 해당 도지사가 피서지간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예비차량 8백34대를 증회하고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1만1천여대를 모두 활용,총 4천7백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특히 이기간동안 사고없는 안전수송에 최대한의 역점을 두고 모든 수송수단에 대한 사전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무리한 운행이나 운전자 과실 등으로 대형사고를 유발했을 때에는 면허가 취소되고 사업정지 및 증차·신규노선배분이 금지되는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또 피서객이 대중교통수단을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와 역,터미널,공·항만의 화장실과 대합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임시주차장과임시매표소설치,렌트카 안내창구 등을 운영키로 했다.

○설문조사

「27일부터 8월9일 사이 동해안은 가급적 피하라」「목·금·일요일 상오와 토요일 하오에 국도와 지방도를 이용하라」.아직 휴가계획을 잡지 않은 사람들은 출발하기 전 이 말을 참고하자.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달 20∼21일 수도권 고속도로 휴게소 6곳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형유통상가 등지에서 성인남녀 2천5백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5·5%인 1천8백94명이 휴가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62.2%가 27일∼8월9일 사이에 피서를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52.4%가 희망 휴가지역으로 강원도 동해안을 꼽았다.

휴가기간별로는 ▲27∼8월2일이 30.5% ▲8월3∼9일이 31.7% ▲8월10∼16일 13.6% ▲7월20일∼26일 12% ▲7월13일∼19일이 5.1%였다.

특히 남대문시장 등 대형재래시장의 집단휴가 시기가 8월7일∼11일,수도권공단이 8월3일∼7일사이여서 이기간이 여름휴가의 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발시간대별로는 평일 상오가 34·8%로 가장 높았으며▲평일 새벽 27.7% ▲평일 야간 9.2% ▲토요일 상오 6.4% ▲평일 하오 6.3% 등의 순이었다.응답자의 78%가 출발일자를 평일 낮시간대로 잡고 있어 교통량이 폭주하는 주말에 출발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을 보였다.

휴가기간중 이용 교통편은 64.6%가 승용차,18.6%가 버스,비행기와 열차가 각각 9.2%와 7.3%로 나타나 승용차에 대한 이용율이 해마다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별 이용비율은 영동고속도로가 49.2%로 지난해 45.1%보다 늘어나 휴가차량의 영동선 집중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경부선은 20.3%,호남선과 중부선은 각각 12.3%와 7.9%이다.〈이순녀 기자〉
1996-07-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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