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그19기 1대 귀순/“북서 살수없어 넘어왔다” 이철수 대위

북 미그19기 1대 귀순/“북서 살수없어 넘어왔다” 이철수 대위

입력 1996-05-24 00:00
수정 199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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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상오/평남온천 발진… 서해서쳐 수원착륙/우리공군 즉각 출동 유도… 안착시켜

국방부는 23일 북한 공군 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소속 책임비행사인 이철수대위(30)가 이날 상오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수원 공군비행장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윤창로 대변인은 이날 하오 『 귀순한 이대위가 북한 공군 평남 온천 비행연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 구체적인 귀순동기 등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상오 10시 43분 북한 공군기 1개 편대가 온천비행장에서 이륙,훈련중 갑자기 미그 19기 1대가 편대를 이탈,황해도 옹진반도 북쪽 태탄지역 상공을 거쳐 고속으로 남하하는 것이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상오 10시 45분 초계비행중이던 F­16 전투기 2대가 북한기쪽으로 이동하는 한편 수원기지에서 각각 F­5,F­4 2대씩 모두 4대가 추가로 긴급발진했다.

공군은 상오 10시 52분 대공경계경보를 발령,즉각적인 전투기 비상출동태세에 들어갔다.

이대위가 탑승한 미그 19기는 상오 10시 49분쯤 서해 인천 상공을 통해 우리 영공에 들어왔으며 10시 53분 우리 전투기가 접근하자 착륙장치를 내리고 날개를 흔들어 귀순의사를 표시,F­16 전투기 2대의 유도비행에 따라 수원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이대위는 이날 귀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더이상 살 수 없어 귀순했다』며 『지난 82년 북한 공군 제17비행군관학교에 입학해 86년 8월 졸업후 임관했으며 이날 이·착륙 숙달훈련을 하다 편대에서 이탈 귀순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1996-05-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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