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되는 일련의 거시경제 지표들을 살펴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도 과거 개발도상국의 모형에서 선진국형 모형으로 발빠른 이행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더욱이 며칠 전 KDI가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은 온 국민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모처럼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장기구상이 구체화되고 현실화되게 하기 위해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힘과 노력이 결집되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와 같은 청사진의 구현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문은 역시 국가과학기술력의 제고이며,이를 통한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아닌가 생각한다.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중 과학기술 부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모방 위주에서 혁신 위주 기술개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능력의 제고」 부문은 바로 우리나라 산업이 개발도상국 모형에서 탈출,선진국 모형으로의 진입을 위한 새로운 충전을 의미하며 2020년 세계 7대 경제대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 구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고 또 우리의 현황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며 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안에 포함된 15개의 핵심과제중 가장 난해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따라서 이와 같은 목표의 구현을 위해서는 그만큼 국가의 굳은 의지를 필요로 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인식에 바탕한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분석해 보면 현재 세계 15위라 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수준은 대부분이 그 기저를 도입기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우리 고유의 기술혁신 능력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력을 별도로 헤아린다면 이보다 훨씬 뒤지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산업계의 측면을 살펴 보기로 하자.최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7만여 제조업중 연구소를 지닌 기업이 2천8백여개에 달하지만 이중 연구원 1백명을 넘는 연구소는 불과 1백여개 미만에 그치며 10명 이하의 연구소가 1천여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통계만으로도 우리나라 산업계의 열악한 기술혁신 능력의 현황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방기술에 의한 기업활동은 소폭의 이윤창출이라는 한계로 인해 기술혁신을 주도할 만한 역량을 축적하기 어려운 악순환을 반복하게 마련이며 반면 기술혁신에 의존한 기업활동은 이윤 폭의 확대로 기술혁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 마련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전자의 악순환에서 탈출하여 후자의 순기능 순환으로 진입하기 위해 막대한 「문지방 넘기 에너지」의 공급 즉,획기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선행투자와 기업 연구개발 체제의 획기적인 변화 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오늘의 우리 산업계는 과연 어느 정도의 기업들이 이 「문지방 넘기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모방에서 기술혁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선되고 개혁되어야 할 취약한 부분들을 나열하자면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수한 연구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확대라 생각하며 이들이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마련이다.그리고 이들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자질향상과 창의적 능력제고를 뒷받침해주는 일일 것이다.창의적인 연구는 사고의 자유로운 활동 반경과 비례한다.이를 위해서는 현행 연구소들의 운영 방법에서부터 연구과제의 성안과 집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지난 해에 발효된 이웃나라 일본의 과학기술 기본법에 보면 「새로운 현상을 해명하고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창조와 관련되며 연구결과의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실제 응용에 직접적으로 꼭 관련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창의적 기술혁신의 확산을 위해서는 우리도 대학은 물론이려니와 정부출연 연구기관만이라도 자유로운 사고를 위한 규제 요인들을 제거하여 사고의 반경을 넓혀줌으로써 창의적 연구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앞서 나가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과학기술한림원 사무총장>
더욱이 며칠 전 KDI가 발표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은 온 국민의 흥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모처럼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장기구상이 구체화되고 현실화되게 하기 위해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힘과 노력이 결집되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이와 같은 청사진의 구현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부문은 역시 국가과학기술력의 제고이며,이를 통한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가 아닌가 생각한다.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중 과학기술 부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모방 위주에서 혁신 위주 기술개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능력의 제고」 부문은 바로 우리나라 산업이 개발도상국 모형에서 탈출,선진국 모형으로의 진입을 위한 새로운 충전을 의미하며 2020년 세계 7대 경제대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 구현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을 둘러싼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을 감안하고 또 우리의 현황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며 이번에 발표된 장기구상안에 포함된 15개의 핵심과제중 가장 난해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따라서 이와 같은 목표의 구현을 위해서는 그만큼 국가의 굳은 의지를 필요로 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새로운 인식에 바탕한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수준을 분석해 보면 현재 세계 15위라 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수준은 대부분이 그 기저를 도입기술에 바탕을 둔 것으로 우리 고유의 기술혁신 능력에 바탕을 둔 과학기술력을 별도로 헤아린다면 이보다 훨씬 뒤지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산업계의 측면을 살펴 보기로 하자.최근 산업기술진흥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7만여 제조업중 연구소를 지닌 기업이 2천8백여개에 달하지만 이중 연구원 1백명을 넘는 연구소는 불과 1백여개 미만에 그치며 10명 이하의 연구소가 1천여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통계만으로도 우리나라 산업계의 열악한 기술혁신 능력의 현황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일반적으로 모방기술에 의한 기업활동은 소폭의 이윤창출이라는 한계로 인해 기술혁신을 주도할 만한 역량을 축적하기 어려운 악순환을 반복하게 마련이며 반면 기술혁신에 의존한 기업활동은 이윤 폭의 확대로 기술혁신에 재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재원 마련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유의해야 할 부분은 전자의 악순환에서 탈출하여 후자의 순기능 순환으로 진입하기 위해 막대한 「문지방 넘기 에너지」의 공급 즉,획기적인 연구개발을 위한 선행투자와 기업 연구개발 체제의 획기적인 변화 등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오늘의 우리 산업계는 과연 어느 정도의 기업들이 이 「문지방 넘기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체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모방에서 기술혁신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선되고 개혁되어야 할 취약한 부분들을 나열하자면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수한 연구인력의 지속적인 확보와 확대라 생각하며 이들이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마련이다.그리고 이들의 지속적인 훈련을 통한 자질향상과 창의적 능력제고를 뒷받침해주는 일일 것이다.창의적인 연구는 사고의 자유로운 활동 반경과 비례한다.이를 위해서는 현행 연구소들의 운영 방법에서부터 연구과제의 성안과 집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지난 해에 발효된 이웃나라 일본의 과학기술 기본법에 보면 「새로운 현상을 해명하고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창조와 관련되며 연구결과의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실제 응용에 직접적으로 꼭 관련되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의 영역을 넓혀주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창의적 기술혁신의 확산을 위해서는 우리도 대학은 물론이려니와 정부출연 연구기관만이라도 자유로운 사고를 위한 규제 요인들을 제거하여 사고의 반경을 넓혀줌으로써 창의적 연구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앞서 나가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과학기술한림원 사무총장>
1996-05-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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