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 지하서 처리하자”/금호건설 새로운 제안에 관심

“서울 쓰레기 지하서 처리하자”/금호건설 새로운 제안에 관심

육철수 기자 기자
입력 1996-02-16 00:00
수정 1996-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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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 이용 수송서 소각까지/1백46㎞ 터널뚫어 궤도 설치… 무인 운송/환경·교통 등 문제 효율적 해결

쓰레기를 지하에서 태워 지하로 수송한다.서울에서 청소차를 몰아내는 획기적인 쓰레기처리방안이 민간기업에 의해 제시돼 관심을 끈다.

금호건설(대표 이서형)은 15일 「서울시 지하물류 및 쓰레기수송망 건설구상」이란 보고서에서 서울일대 산악지나 그린벨트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의 지하에 물류 및 쓰레기수송망과 지하중계처리장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서대문구·은평구·노원구·중랑구·서초구·관악구·강서구 등 7개 지역의 공원·산악지·그린벨트지역 지하 50∼1백m 지점에 쓰레기소각장과 집하장을 설치한다는 것이다.또 이 7개 지하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되지 않는 폐기물은 마포구 상암동 망봉산 지하에 대규모쓰레기집하장을 설치,이곳에 모았다가 김포매립지로 실어 옮긴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를 위해 7개 지역과 망봉산 지하집하장을 연결하는 지름 4.5m,총연장 73㎞에 이르는 터널 2개를 뚫고 이곳에 궤도를 설치,화차를 이용한 무인자동운송시스템으로 쓰레기를 이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터널과 7개 지역거점,망봉산 지하집하장을 영종도 신공항·인천항·부곡화물터미널 등과 연계하면 수도권지역 화물수송망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뿐만아니라 물류 및 쓰레기수송망을 지하화할 경우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교통·환경문제,물류비용절감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 등 모두 4조2천1백66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서울지역의 지질이 지하 50m정도 내려가면 강북은 화강암,강남은 화강편무암지대라 터널공사에 적합하고 기술적인 문제가 없어 재원만 확보되면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 구상을 내놓은 금호건설 SOC(사회간접자본)팀의 박긍래팀장은 『이 계획은 토지의 효율적 이용측면이나 대심도 지하터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되야 한다』며 『현재의 쓰레기처리비용 및 장래의 물류비용 증가추세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도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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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2-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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