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성장애”90만명 육박/복지부조사/교통사고·산업재해 등 피해

“후천성장애”90만명 육박/복지부조사/교통사고·산업재해 등 피해

입력 1996-02-03 00:00
수정 1996-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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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애」 15년새 4배 늘어/취업률 40%… 절반이 단순노무직/월평균 가구소득 90만원 머물러

우리나라 장애인은 전인구의 2.35%로 1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88.1%가 후천적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장애인 가운데 60세 이상인 노인장애인 비율은 15년사이 4배 가량 늘었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약4만1천가구(13만여명)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95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5년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 80년 첫 조사 때 83만7천명이던 장애인은 90년 95만6천명으로 늘었고 이번엔 1백5만3천명으로 추정됐다.

장애 종류별로는 지체장애인이 전체의 58.3%인 61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19.5%인 20만5천명은 두가지 이상 장애를 가진 중복장애인이었다.

정신지체를 제외하고 예방이 가능한 후천적 장애인 비율은 지난 80년 81%,90년 82.9%였으나 지난해엔 88.1%로 해마다 크게 높아졌다.장애 원인별로는 지체장애의 96%,시각장애의 89%,청각장애의 86%가 후천적 요인 때문이었다.지체장애의 경우 뇌졸중을 비롯한 질병이 53%로 절반을 넘었고 교통사고(11%),산업재해(8%)등도 중요 요인으로 꼽혔다.

또 전체 장애인의 44%가 60세 이상으로 지난 80년 12%,85년 29%,90년 35% 등 노령화추세에 맞춰 노인장애인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의 취업률은 90년 35%에서 95년엔 40%로 늘어나면서 장애인 가구당 월평균소득도 90년 54만3천원에서 90만7천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하지만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소득(95년 2·4분기) 1백80만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특히 취업장애인들의 경우에도 40% 가량이 자영업에 종사하며 농업 및 단순 노무직이 절반을 넘는 등 장애인의 60%가 경제적인 어려움속에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50세 미만 장애인의 20.5%가 직업훈련을 원하는 반면 직업훈련을 마친 장애인이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취업장애인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68만3천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95년 3∼5월)1백7만4천원에 비해 격차가 비교적 적었다.

장애인들의 특수학교 취학률은 5년전11%에서 39%로 크게 늘어났으나 국졸 이하 비율은 90년 61.7%에서 61.2%로 비슷해 대부분이 저학력임을 반증했다.

인구 1백명당 장애인수를 나타내는 장애인 출현율 2.35%는 호주 15.6%(87년 기준),미국 14.5%(91년)보다 크게 낮고 일본 3.5%(91년)와는 비슷하다.그러나 이같은 나라별 격차는 나라마다 장애인의 기준이 다르기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재가장애인의 21%는 보조기구인 보장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조명환기자>
1996-02-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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