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작가에 작품활동비 지원/시상으로 끝나는 타공모전과 차별/전시회 열어주고 해외활동도 도와
새해들어 이채로운 성격의 두 공모전이 수상작가를 발표하고 이들의 밝은 미래를 예고,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박영덕화랑이 국내 화랑계에 전례없는 개인화랑 차원의 공모전을 개최,신인작가 문경원씨((28)를 선정했는가 하면 미술전문지 「미술세계」가 「뉴 프리미티비즘」이란 주제를 내세워 「원시성」에 새로운 해석을 내리고 있는 3명(권정찬·강용면·이환)의 작가를 발굴한 것.대한민국미술대전을 위시한 많은 공모전이 범람해도 출신작가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제도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국내미술계 현실에서 두 공모전이 제시한 수상작가들에 대한 청사진은 매우 긍정적 시선을 보내게 한다.
공신력을 지닐 수 없는 개인화랑 처지에서 소위 「자신만만하고 과감하게」일을 벌였다고도 볼 수 있는 박영덕화랑의 공모전은 그러나 권위있는 심사진과 엄중한 공모과정을 거쳐 제1회 대상작가 문씨를 선정했다.
화랑은 지난해 6월 국내유수의 미술전문지를 통해 요강을 발표했고 이에 57명의 작가가 응모했다. 이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정준모·김용대(큐레이터)·김영호(현대미술사가)·김복기(미술전문기자)·문인수·문범(작가)씨 등 국내미술계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30∼40대 심사진이 숙고끝에 결과를 냈다.
다양한 실험적 작업으로 대상에 뽑힌 여성작가 문씨는 오는 8월 박영덕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며 계속되는 작가활동에 이 화랑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례적으로 「뉴 프리미티비즘」이란 다소 어렵고 관념적인 주제를 내세운 공모전 「뉴 프리미티브 아트 ’96 대상」의 탄생은 주최측인 「미술세계」가 미술전문지로서 국내미술계 속에 그 권위를 키우기 위한 전략의 소산. 평면·입체·설치 등 현대미술의 세 주요장르에서 인물을 찾아 평면의 권정찬(42·한국화),입체의 강용면(39·조각),설치의 이환(44)씨를 뽑았다.
이 작가들의 선정에는 「우리문화의 시원과 원시주의 미술가치를 검증하고 그것이 우리 현대미술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으며 작가개인의 독창성 구현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까」란 점이 전제됐다.지난 88년 올림픽개최 이후 「한국성」이란 주제와 관련된 작업을 선보인 8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박용숙·김인환·김진엽씨 등 미술평론가들과 권상릉 한국화랑협회 회장등 미술계 인사들이 오랜 검토작업을 거쳐 지명한 이들은 오는 3월과 6월,9월 세차례에 걸쳐 모란미술관,조선화랑 등에서 발표전을 갖는다.
주최측은 「뉴 프리미티비즘」을 구현하는 작품전 기회부여와 함께 올 1년간 작품활동비로 1명당 5천만원씩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전시활동과 해외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게 된다.
두 공모전은 여타 공모전들과 달리 「시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보다 선정작가들의 향후 지원을 자신있게 내놓고 있다.<이헌숙기자>
새해들어 이채로운 성격의 두 공모전이 수상작가를 발표하고 이들의 밝은 미래를 예고,눈길을 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박영덕화랑이 국내 화랑계에 전례없는 개인화랑 차원의 공모전을 개최,신인작가 문경원씨((28)를 선정했는가 하면 미술전문지 「미술세계」가 「뉴 프리미티비즘」이란 주제를 내세워 「원시성」에 새로운 해석을 내리고 있는 3명(권정찬·강용면·이환)의 작가를 발굴한 것.대한민국미술대전을 위시한 많은 공모전이 범람해도 출신작가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제도 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국내미술계 현실에서 두 공모전이 제시한 수상작가들에 대한 청사진은 매우 긍정적 시선을 보내게 한다.
공신력을 지닐 수 없는 개인화랑 처지에서 소위 「자신만만하고 과감하게」일을 벌였다고도 볼 수 있는 박영덕화랑의 공모전은 그러나 권위있는 심사진과 엄중한 공모과정을 거쳐 제1회 대상작가 문씨를 선정했다.
화랑은 지난해 6월 국내유수의 미술전문지를 통해 요강을 발표했고 이에 57명의 작가가 응모했다. 이들이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정준모·김용대(큐레이터)·김영호(현대미술사가)·김복기(미술전문기자)·문인수·문범(작가)씨 등 국내미술계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30∼40대 심사진이 숙고끝에 결과를 냈다.
다양한 실험적 작업으로 대상에 뽑힌 여성작가 문씨는 오는 8월 박영덕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지며 계속되는 작가활동에 이 화랑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례적으로 「뉴 프리미티비즘」이란 다소 어렵고 관념적인 주제를 내세운 공모전 「뉴 프리미티브 아트 ’96 대상」의 탄생은 주최측인 「미술세계」가 미술전문지로서 국내미술계 속에 그 권위를 키우기 위한 전략의 소산. 평면·입체·설치 등 현대미술의 세 주요장르에서 인물을 찾아 평면의 권정찬(42·한국화),입체의 강용면(39·조각),설치의 이환(44)씨를 뽑았다.
이 작가들의 선정에는 「우리문화의 시원과 원시주의 미술가치를 검증하고 그것이 우리 현대미술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으며 작가개인의 독창성 구현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까」란 점이 전제됐다.지난 88년 올림픽개최 이후 「한국성」이란 주제와 관련된 작업을 선보인 80여명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박용숙·김인환·김진엽씨 등 미술평론가들과 권상릉 한국화랑협회 회장등 미술계 인사들이 오랜 검토작업을 거쳐 지명한 이들은 오는 3월과 6월,9월 세차례에 걸쳐 모란미술관,조선화랑 등에서 발표전을 갖는다.
주최측은 「뉴 프리미티비즘」을 구현하는 작품전 기회부여와 함께 올 1년간 작품활동비로 1명당 5천만원씩과 함께 앞으로 5년간 전시활동과 해외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게 된다.
두 공모전은 여타 공모전들과 달리 「시상」의 의미를 강조하기보다 선정작가들의 향후 지원을 자신있게 내놓고 있다.<이헌숙기자>
1996-01-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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