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뉴그랜저 스타일에 트렁크끝 높게 변형/기아호평받은 크레도스형 다른 차에도 적용/대우양쪽 후미등 사이 벌려 세련된 느낌 강조
「엉덩이가 예쁜 차…」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업체간의 신차 출시경쟁은 뒷맵시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그러면서 차종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가는 이미지 통합으로 흐른다.
뒷부분이 강조되는 것은 자동차는 앞부분보다 뒤가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기회가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회사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치고 판매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뒷모습 가꾸기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자동차사도 하고 있는 일이다.
현대 김용배과장은 『다음 수요를 창출하는 자가운전자의 눈에는 앞차의 뒷모습만 보인다.차기 구입차량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뒷모습을 만들면서도 보다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훌륭한 뒷모습을 통해 자사제품의 우수한 동질성을 표현하려는 것이다.뒷모습 이미지 통합은 크게 대통합과 소통합으로 나눌수 있다.벤츠와 BMW가 전자고,GM이 후자다.벤츠와 BMW는 디자인의 기본과 철학이 변하지않아 모델과 연식이 바뀌어도 모든 차의 느낌이 같다.특히 뒷모습은 쉽게 식별이 된다.
반면 GM은 뷰익이면 뷰익,캐딜락이면 캐딜락이라는 식의 그레이드별로 통합을 했다.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자,현대자동차는 후자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디자인을 원용하며 비싼 차에서 싼차로 확산시킨다.싼차에서도 고급차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반대의 경우도 있다.
대우의 이미지 통합이 가장 눈에 띈다.아카디아의 뒷모습의 느낌을 씨에로와 뉴프린스에 접목했다.대우는 그동안 뒷모습이 예쁜차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혹평을 받다가 아카디아 출시후 오명에서 탈피했다.
대우 디자인포름의 윤현조과장은 『트렁크 리드가 높아지고 양쪽 램프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뉴프린스등을 반응이 좋은 아카디아의 뒷모습 이미지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평을 들은 크레도스의 뒷모습으로 승부를 건다.아벨라 델타의 뒷맵시를 여기에서 따왔다.최근 크레도스 뒷모습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자 손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레도스 디자인작업에 참여했던 디자인실의 나인용씨는 『독자모델인 크레도스 출시이후 운전자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후면부 아이덴티티를 시도했다』며 『세피아도 다른것 같지만 트렁크리드와 팬더가 연결되는 후면 사각부의 실루엣등은 동질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파격적인 디자인 덕으로 베스트셀러카가 된 아반떼를 기준으로 뒷모습 중심의 그레이드별 이미지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엑센트가 아반떼와 비슷한 것도 이 때문이다.뒷모습이 유난히 닮았다.
쏘나타급 이상은 뉴그랜저에서 내려오고 있다.곧 출시될 쏘나타Ⅱ는 트렁크리드 부분을 높게 만들고 그 상단을 모자 챙처럼 약간 튀어나오게 하는등 뒷모습을 보다 맵시있게 바꾼것으로 알려졌다.분위기가 뉴그랜저와 비슷하다는게 차를 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의 경기도 화성군 남양연구소 모델러 최옥동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아반떼나 마르샤등의 느낌이 비슷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그레이드와 수요자의 성향에 따라 디자인의 형태가 달라지지만 추구하는 통합된 이미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김병헌기자>
「엉덩이가 예쁜 차…」
치열해지고 있는 자동차 업체간의 신차 출시경쟁은 뒷맵시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다.그러면서 차종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가는 이미지 통합으로 흐른다.
뒷부분이 강조되는 것은 자동차는 앞부분보다 뒤가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기회가 월등하게 많기 때문이다.회사 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치고 판매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뒷모습 가꾸기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자동차사도 하고 있는 일이다.
현대 김용배과장은 『다음 수요를 창출하는 자가운전자의 눈에는 앞차의 뒷모습만 보인다.차기 구입차량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뒷모습을 만들면서도 보다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훌륭한 뒷모습을 통해 자사제품의 우수한 동질성을 표현하려는 것이다.뒷모습 이미지 통합은 크게 대통합과 소통합으로 나눌수 있다.벤츠와 BMW가 전자고,GM이 후자다.벤츠와 BMW는 디자인의 기본과 철학이 변하지않아 모델과 연식이 바뀌어도 모든 차의 느낌이 같다.특히 뒷모습은 쉽게 식별이 된다.
반면 GM은 뷰익이면 뷰익,캐딜락이면 캐딜락이라는 식의 그레이드별로 통합을 했다.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자,현대자동차는 후자에 속한다.
통상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디자인을 원용하며 비싼 차에서 싼차로 확산시킨다.싼차에서도 고급차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반대의 경우도 있다.
대우의 이미지 통합이 가장 눈에 띈다.아카디아의 뒷모습의 느낌을 씨에로와 뉴프린스에 접목했다.대우는 그동안 뒷모습이 예쁜차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는 혹평을 받다가 아카디아 출시후 오명에서 탈피했다.
대우 디자인포름의 윤현조과장은 『트렁크 리드가 높아지고 양쪽 램프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뉴프린스등을 반응이 좋은 아카디아의 뒷모습 이미지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기아는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평을 들은 크레도스의 뒷모습으로 승부를 건다.아벨라 델타의 뒷맵시를 여기에서 따왔다.최근 크레도스 뒷모습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자 손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크레도스 디자인작업에 참여했던 디자인실의 나인용씨는 『독자모델인 크레도스 출시이후 운전자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후면부 아이덴티티를 시도했다』며 『세피아도 다른것 같지만 트렁크리드와 팬더가 연결되는 후면 사각부의 실루엣등은 동질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는 파격적인 디자인 덕으로 베스트셀러카가 된 아반떼를 기준으로 뒷모습 중심의 그레이드별 이미지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엑센트가 아반떼와 비슷한 것도 이 때문이다.뒷모습이 유난히 닮았다.
쏘나타급 이상은 뉴그랜저에서 내려오고 있다.곧 출시될 쏘나타Ⅱ는 트렁크리드 부분을 높게 만들고 그 상단을 모자 챙처럼 약간 튀어나오게 하는등 뒷모습을 보다 맵시있게 바꾼것으로 알려졌다.분위기가 뉴그랜저와 비슷하다는게 차를 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의 경기도 화성군 남양연구소 모델러 최옥동씨는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아반떼나 마르샤등의 느낌이 비슷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그레이드와 수요자의 성향에 따라 디자인의 형태가 달라지지만 추구하는 통합된 이미지는 비슷하다』고 말했다.<김병헌기자>
1996-01-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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