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엔 적극 대응뿐(사설)

환경오염엔 적극 대응뿐(사설)

입력 1996-01-17 00:00
수정 1996-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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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주민들이 그날그날의 체감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수질오염등의 지수를 계량화해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지난해 서울에서 대기중 오존경보제를 실시한 것과 같은 맥락의 환경경보제다.

환경오염의 정도를 지수로 매일 알려준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는 점에서 필요한 일이긴 하다.그러나 대기·수질등 우리의 오염실태를 돌아다 본다면 한가로운 발상이라는 느낌이 든다.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대기오염의 경우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는 온종일 스모그의 연속이다.대기에 가득찬 매연으로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울 정도다.세계적 환경기구인 월드워치 보고서에 의하면 94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방출량 증가율은 43.7%로 세계1위를 기록하고 있다.총배출량은 8천8백만t으로 13위에 해당된다.1년에 1백만대 이상씩 늘어나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인 것이다.

전국 하천과 호소의 수질오염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낙동강등 6대강의 수질이 거의 3급수로 전락돼버린지 오래이며 공업용수로도 부적합한 지경이다.낙동강 수계에서는 걸핏하면 독극물 시안이나 카드뮴등 중금속이 검출되고 가뭄이면 발암물질이 대량 검출되기도 한다.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정화에 수백년이나 걸린다는 지하수마저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환경오염은 삶의 질의 차원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생명에 대한 위협단계에 와있는 것이다.따라서 위험을 경고하는 단계는 이미 지나갔다.오염의 확산은 시시각각으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절박한 인식을 가져야만한다.

대기오염이나 수질오염을 막기위한 과거의 정책은 일시적이고 미봉적이었다.이제는 범정부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정부기관과 민간단체의 합동으로 단속과 감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총체적인 정책개발과 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환경오염에 대처해야만 한다.
1996-01-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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