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해수면 95㎝ 상승”/유엔환경회의

“2100년 해수면 95㎝ 상승”/유엔환경회의

입력 1995-12-27 00:00
수정 1995-12-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구온난화 대책 촉구/CFC·CO₂ 통제 못하면 기온 3.5도 높아져/마셜군도 환초 80%·방글라 17% 침수

지구 온난화가 현 추세로 계속될 경우 오는 2100년까지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 95㎝ 높아지고 지표의 온도는 최악의 경우 섭씨 3.5도나 상승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망했다.

UNEP는 세계기상기구(WMO)와 공동으로 지난 12∼16일 로마에서 개최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에서 다뤄진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바닷물의 높이가 지난 1백년간 10∼25㎝ 높아졌으며 현 추세대로 방치될 경우 오는 2100년까지 지금보다 50∼95㎝나 더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바닷물의 높이가 50㎝ 높아질 경우 전세계의 침수 피해 대상이 연간 9천2백만으로 현재 보다 2배 늘어나며 1m 상승시는 1억1천8백만이 위협받게 된다.

이를 특정국의 영토 피해로 환산할 경우 마셜군도내 마주로 환초의 약 80%가 없어지고 방글라데시의 17.5%,네덜란드의 6%,이집트의 1% 및 우루과이의 0.05%가 각각 침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UNEP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표 온도 상승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과 염화불화탄소(CFC) 사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못할 경우 2100년 지표온도가 최악의 경우 섭씨 3.5도나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CO₂와 CFC 등을 최대한 통제할 경우 지표 온도 상승을 섭씨 1∼2도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향후 1백년간 지표 온도가 섭씨 1도만 높아지더라도 이는 지난 1만년동안 상승한 것 보다 훨씬 큰 수준이라는 점을 주목토록 상기시켰다.

한편 UNEP는 지난달 14일 공개한 1천1백40쪽 분량의 「지구 생물다양성 분석」(GBA) 보고서에서 『인간 때문에 지구의 생물 다양성이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면서 『일부 동식물의 경우 가까운 장래에 5∼20%가 멸종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워싱턴 연합>
1995-12-2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