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하자는 장외투쟁인가(사설)

뭘하자는 장외투쟁인가(사설)

입력 1995-12-04 00:00
수정 1995-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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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의 국민회의측이 장외투쟁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지금까지 열려있는 국회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자유롭게 개진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있는 상황에서 굳이 인파를 모아 장외투쟁을 하는 낡은 방법이 무슨 효과가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김총재가 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장외투쟁을 지양하겠다고 다짐했던 것은 그것이 의회주의원칙과 맞지않을 뿐아니라 안정과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였을 것이다.

김총재 스스로 어제 집회에서 현재의 상황이 혼란과 격동의 비상한 시국이라고 말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깊게 하는 장외투쟁을 벌인 것은 자가당착이다.더구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수감과 5·18특별법제정 결단등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역사청산의지가 휘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과 대선자금공개등의 요구가 장외투쟁 강행의 명분으로 얼마나 호응을 얻었을지 심히 의문스럽다.

오히려 우리는 국민회의측이 굴절되고 왜곡된 역사의 청산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정으로 협조할 뜻이 있는지 궁금하다.잘못된 역사의 청산은 그동안 확고히 다져진 민주적 안정의 토대위에 어디까지나 법치주의의 원칙에서 이루어져야 한다.혼란과 불안을 막고 국가발전을 위한 청산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접근을 넘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정치적으로만 접근하면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는 검찰이 전씨에 대한 조사를 유보해야 한다는 식의 국민들이 수긍할 수 없는 논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무리한 장외투쟁은 노전대통령의 비자금20억원 수수사실을 덮어주지 못했을뿐 아니라 국민회의측의 역사청산의지에 대한 의구심만 깊게 해주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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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2-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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