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잉­MD사 합병 비밀 회담/성사땐 거대 항공업체 탄생

미 보잉­MD사 합병 비밀 회담/성사땐 거대 항공업체 탄생

입력 1995-11-17 00:00
수정 1995-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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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합】 미국의 거대 항공기제작업체인 보잉사와 멕도널 더글러스(MD)사가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제작업체가 되기위해 비밀리에 합병추진 회담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회담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상업용 민간항공기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잉사가 전투기등 군용기 분야에 강한 MD에 합병을 제의,현재 뉴욕에서 양사의 간부와 법률및 재정고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지는 또 양사는 합병 대신 대규모 자산 교환을 결정하게 될지 모른다면서 양사의 합병추진에는 독점 규제법등 많은 장애요인이 가로놓여 있어 양사간의 협상이 자칫 합의없이 결렬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지난 3월 합병한 미국 록히드­마틴 마리에타사를 능가하는 초거대 규모의 항공및 우주산업체가 됨은 물론 유럽의 항공기 제작 컨소시엄인 「에어버스 인더스트리」를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저널지는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볼때 이들 양사의 총 매출액은 3백51억달러에 이르러 록히드­마틴사의 2백30억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신문은 그러나 MD가 최근 보잉사의 협상제의를 일축한후 협상테이블에 앉았다는 사실 자체는 양사가 합병 가능성을 진지하게 탐색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5-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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