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군병영/「간 큰 중위」 유행/회식장소 소갈비집으로 예약

신세대 군병영/「간 큰 중위」 유행/회식장소 소갈비집으로 예약

박재범 기자 기자
입력 1995-09-25 00:00
수정 1995-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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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에 운영비용도 따지고/상관에 전화건 여성에 “누구냐”

『자네 부대 「간 큰 중위」들 별일 없지』

요즘 영관급 장교들 사이에서 서로 인사말 삼아 나누는 유머다.지난 1월초 하기용 중위 은행강도 사건등 중위들이 각종 사고를 자주 저지른데 이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간 큰 남자」시리즈가 유행하자 이를 본뜬 「간 큰 중위」시리즈가 군내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대 중위들이 영관급 이상 장교들과 정서적으로 차이를 보이면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시리즈 탄생」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이 「간 큰 중위」시리즈는 최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공군모부대에서 자체 발행하는 회보 「한성사랑」에 처음 실린 이후 계룡대 3군본부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회보는 장교들 사이에서 은밀히 퍼진 유머를 수집,공개한 것.이 시리즈는 우선 「간 큰 중위」로 『부서장에게 전화를 걸어온 여성에게 「누구시냐」고 꼬치꼬치 캐묻는 중위』를 꼽았다.또 운영비 갖고 오라고 지시하는 부서장에게 어디에 쓸 것인가 용도를묻는 중위,회식장소를 소갈비집으로 잡아놓는 중위,부서장이 꾸짖을 때 자진해서 무릎꿇지 않는 중위등을 「간 큰 중위」로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근무시간이 끝나자마자 근무를 마치겠다고 부서장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는 중위와 부서장 훈시중 삐삐를 울리는 중위등을 「간 큰 중위」로 선정,신세대 장교들의 풍속도를 엿볼수 있게 해주고있다.<박재범 기자>
1995-09-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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