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평화 만세” 마직막 삼창에 일 관헌도 감동
안중근 의사의 사형집행 당시를 기록한 일본측의 외무성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가보훈처는 2일 최근 재일 근세사연구가인 최서면씨를 통해 입수한 일본외무성 비밀문서를 정리해 영인본으로 「아주 제일의협 안중근」일본편 1∼3편을 발간했다.이 영인본에는 일본 여순감옥 간수들의 증언과 당시 신문기록등을 토대로 안의사의 사형집행 장면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안의사의 사형집행 장면이 일본정부 문서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안의사는 1910년3월26일 상오 10시쯤 사형이 집행됐다.안의사는 검찰관들이 사형집행시간임을 알리고 유언을 묻자 『바라건대 오늘 임검하는 일본 관헌 제위는 나의 미충을 양지하시와 피아의 구별없이 협심협력해 동양평화를 도모할 것을 간절히 바란다』면서 『마지막으로 동양평화만세를 삼창하고자 하니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의사는 이어 간수의 허락에 따라 2분간 기도를 한뒤 태연하게 형집행을 받아 일본관헌들마저 감동을한 것으로 적혀 있다.사형집행 4분뒤인 10시15분쯤 검시관은 절명을 확인했으며 안의사의 시신은 백포에 싸여 교회당으로 옮겨진뒤 하오 1시쯤 감옥묘지에 매장됐다.안의사는 당시 전날밤 고향에서 보내온 명주한복을 입고 깨끗하고 바른 자세로 사형을 맞은 것으로 기록됐다.<박재범 기자>
안중근 의사의 사형집행 당시를 기록한 일본측의 외무성 문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가보훈처는 2일 최근 재일 근세사연구가인 최서면씨를 통해 입수한 일본외무성 비밀문서를 정리해 영인본으로 「아주 제일의협 안중근」일본편 1∼3편을 발간했다.이 영인본에는 일본 여순감옥 간수들의 증언과 당시 신문기록등을 토대로 안의사의 사형집행 장면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안의사의 사형집행 장면이 일본정부 문서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안의사는 1910년3월26일 상오 10시쯤 사형이 집행됐다.안의사는 검찰관들이 사형집행시간임을 알리고 유언을 묻자 『바라건대 오늘 임검하는 일본 관헌 제위는 나의 미충을 양지하시와 피아의 구별없이 협심협력해 동양평화를 도모할 것을 간절히 바란다』면서 『마지막으로 동양평화만세를 삼창하고자 하니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의사는 이어 간수의 허락에 따라 2분간 기도를 한뒤 태연하게 형집행을 받아 일본관헌들마저 감동을한 것으로 적혀 있다.사형집행 4분뒤인 10시15분쯤 검시관은 절명을 확인했으며 안의사의 시신은 백포에 싸여 교회당으로 옮겨진뒤 하오 1시쯤 감옥묘지에 매장됐다.안의사는 당시 전날밤 고향에서 보내온 명주한복을 입고 깨끗하고 바른 자세로 사형을 맞은 것으로 기록됐다.<박재범 기자>
1995-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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