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그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가장 흔한 것이 땅에 묻는 매장이거나 불에 태우는 화장방법이다.땅에 묻으면 묘가 남고 불에 태우면 유골이 되어 납골당으로 가거나 뼛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 선택은 주로 종교나 관습에 좌우된다.부활을 믿는 기독교나 유교가 전자라면 후자는 스님들의 다비에서 보듯 불교나 무신론의 경우가 많다.요즈음 같은 극심한 묘지난 시대에는 후자가 여러가지로 손쉽고 깨끗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불에 타면서 대기속으로 날아가고 뼛가루가 되어 산천에 뿌려지면 모든 것이 왔던 곳인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인도의 네루는 갠지스강에,중국의 주은래는 양자강에 본인들의 유언따라 유골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뿌려진 인물들이다.그밖에 장 가방,마리아 칼라스등도 뼛가루가 되어 강과 바다에 뿌려져 자연으로 돌아갔다.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라이샤워의 경우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비행기상에서 태평양상에 뿌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본인희망에 따라 자연의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옛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그리고 화장을 희망했던 중국의 모택동이 그들이다.
숭배받는 것은 좋을지 모르나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죽어서도 미라로 보관되고 전시·이용당해야 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레닌등의 경우처럼 언제 숭배가 수모로 변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사망1주년의 김일성시신도 미라로 영구 보존되는 모양이다.김정일 권력세습을 확고히 하기위한 방편의 하나다.죽은지 1주년인데도 외국주재대사 신임장이 김일성이름으로 발부되는 북한이다.1주기를 기해 방부처리된 김일성미라가 평양의 주석궁에 안치되면 북한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적한 김일성망령 아닌 미라가 통치하는 세계최초의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박화진 논설실장>
그 선택은 주로 종교나 관습에 좌우된다.부활을 믿는 기독교나 유교가 전자라면 후자는 스님들의 다비에서 보듯 불교나 무신론의 경우가 많다.요즈음 같은 극심한 묘지난 시대에는 후자가 여러가지로 손쉽고 깨끗할 것 같은 생각도 든다.불에 타면서 대기속으로 날아가고 뼛가루가 되어 산천에 뿌려지면 모든 것이 왔던 곳인 자연의 품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말이다.
인도의 네루는 갠지스강에,중국의 주은래는 양자강에 본인들의 유언따라 유골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뿌려진 인물들이다.그밖에 장 가방,마리아 칼라스등도 뼛가루가 되어 강과 바다에 뿌려져 자연으로 돌아갔다.주일미국대사를 지낸 라이샤워의 경우는 본인의 희망에 따라 비행기상에서 태평양상에 뿌려졌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본인희망에 따라 자연의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그럴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옛소련의 레닌과 스탈린 그리고 화장을 희망했던 중국의 모택동이 그들이다.
숭배받는 것은 좋을지 모르나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죽어서도 미라로 보관되고 전시·이용당해야 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레닌등의 경우처럼 언제 숭배가 수모로 변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사망1주년의 김일성시신도 미라로 영구 보존되는 모양이다.김정일 권력세습을 확고히 하기위한 방편의 하나다.죽은지 1주년인데도 외국주재대사 신임장이 김일성이름으로 발부되는 북한이다.1주기를 기해 방부처리된 김일성미라가 평양의 주석궁에 안치되면 북한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지적한 김일성망령 아닌 미라가 통치하는 세계최초의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박화진 논설실장>
1995-07-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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