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속 집나와 5일째 떠돌이 신세/옷가지 챙기려 가끔 들러 적막감만…
무너진 삼풍백화점과 이웃한 아파트의 연쇄붕괴가능성 때문에 이곳 주민이 친척집이나 호텔·여관 등을 전전하는등 5일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가 난 29일 지반침하를 이유로 사고수습대책본부로부터 긴급대피명령을 받은 서초동 삼호가든 3차아파트 A동과 C동.
사고현장과 불과 10m남짓 떨어진 이들 아파트 앞뜰에는 깨진 유리창과 백화점 숙녀복매장의 매출전표,판촉·홍보용 상품캐털로그 등이 치워지지 않은 채 어지럽게 널려 있다.
그나마 간간이 옷가지등 생활필수품을 챙기러 오는 주민만 눈에 띌 뿐 이들 아파트는 텅 비어 적막감만 느껴지고 있다.
이곳 주민 1백50가구 가운데 어떤 집은 아들이나 딸집으로 거처를 옮겼는가 하면 몸을 맡길 친척이 서울에 없는 집은 호텔이나 여관신세를 지고 있다.이나마 어려운 집은 아파트근처 사법연수원이나 국민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수용소에서 피곤한 몸을 달래고 있다.
이 아파트 A동 602호에 사는 김광철(75)씨 부부는 3일상오 옷가지와 생활필수품을 챙기러 집에 들어왔다가 여기저기 금이 간 거실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다 못내 아쉬운 듯 닷새째 머물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아들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처럼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그나마 나은 경우고 여관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식사나 빨래 등을 여관이나 주변음식점에서 해결하는 등 불편함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같은 고통 속에도 구조대원을 돕는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도 눈에 띈다.
301호에 사는 주부 송우섭(45)씨는 사고 이틀째인 지난 30일부터 아파트 앞 길목에서 이웃 주부 5∼6명과 함께 음료수와 컵라면 등을 준비해 구조대원을 격려하는 일에 나섰다.<박찬구 기자>
무너진 삼풍백화점과 이웃한 아파트의 연쇄붕괴가능성 때문에 이곳 주민이 친척집이나 호텔·여관 등을 전전하는등 5일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가 난 29일 지반침하를 이유로 사고수습대책본부로부터 긴급대피명령을 받은 서초동 삼호가든 3차아파트 A동과 C동.
사고현장과 불과 10m남짓 떨어진 이들 아파트 앞뜰에는 깨진 유리창과 백화점 숙녀복매장의 매출전표,판촉·홍보용 상품캐털로그 등이 치워지지 않은 채 어지럽게 널려 있다.
그나마 간간이 옷가지등 생활필수품을 챙기러 오는 주민만 눈에 띌 뿐 이들 아파트는 텅 비어 적막감만 느껴지고 있다.
이곳 주민 1백50가구 가운데 어떤 집은 아들이나 딸집으로 거처를 옮겼는가 하면 몸을 맡길 친척이 서울에 없는 집은 호텔이나 여관신세를 지고 있다.이나마 어려운 집은 아파트근처 사법연수원이나 국민학교 강당에 마련된 임시수용소에서 피곤한 몸을 달래고 있다.
이 아파트 A동 602호에 사는 김광철(75)씨 부부는 3일상오 옷가지와 생활필수품을 챙기러 집에 들어왔다가 여기저기 금이 간 거실을 불안한 눈으로 쳐다보다 못내 아쉬운 듯 닷새째 머물고 있는 서초구 잠원동 아들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처럼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그나마 나은 경우고 여관에 머물고 있는 주민은 식사나 빨래 등을 여관이나 주변음식점에서 해결하는 등 불편함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같은 고통 속에도 구조대원을 돕는 자원봉사에 나선 주민도 눈에 띈다.
301호에 사는 주부 송우섭(45)씨는 사고 이틀째인 지난 30일부터 아파트 앞 길목에서 이웃 주부 5∼6명과 함께 음료수와 컵라면 등을 준비해 구조대원을 격려하는 일에 나섰다.<박찬구 기자>
1995-07-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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