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묻혔다 탈의실서 인기척 감지”/비상구로 탈출… 최 전시장에 보고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사고가 난지 시간이 너무 흘러 혹시 질식되지 않았나 하는 걱정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는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삼풍백화점 A동 지하 3층 식당 맞은편 탈의실에 있던 청소용역업체 신천개발직원 24명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맨 처음 알려 이들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신천개발 현장소장 김희석(57)씨는 2일 전날 극적으로 구출된 동료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사고 무렵 상황은.
▲사고당일인 지난달 29일 하오 5시55분쯤 식당과 붙어있는 청소용역사무실에서 퇴근준비를 하면서 야근 청소담당자들에게 전달할 지시사항을 메모하고 있었다.청소용역원들 역시 식당 맞은편에 있는 탈의실에서 일부는 퇴근준비를 했고 나머지는 야근교대근무를 준비하고 있었다.백화점 여직원 2백여명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막 몰려들고 있었다.
사고당시 순간은 기억나는게 있는가.
▲그로부터 5분 뒤 건물이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었다.한참 지나 의식을 차린 뒤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에 있던 여직원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탈의실쪽에서도 인기척이 났다.사람이 살아있구나 생각했지만 사방이 콘크리트 더미로 쌓여 있어 탈의실쪽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비상계단출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온 뒤 곧바로 구조대원들을 붙잡고 지하 3층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알렸다.
그 다음 구조작업은.
▲지하 3층에 사람이 있다고 외쳐도 누구 하나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우선 눈에 보이는 인명을 구하느라 모두들 정신을 못차렸다.그래서 사고 다음날인 30일 구조대원을 통해 최병렬 전시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전달했고 최전시장의 지시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져 동료 24명이 모두 무사하게 구출됐다.<주병철 기자>
『살아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사고가 난지 시간이 너무 흘러 혹시 질식되지 않았나 하는 걱정으로 밤을 꼬박 지새웠는데 이렇게 다시 볼 수 있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삼풍백화점 A동 지하 3층 식당 맞은편 탈의실에 있던 청소용역업체 신천개발직원 24명이 살아 있다는 소식을 맨 처음 알려 이들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신천개발 현장소장 김희석(57)씨는 2일 전날 극적으로 구출된 동료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해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사고 무렵 상황은.
▲사고당일인 지난달 29일 하오 5시55분쯤 식당과 붙어있는 청소용역사무실에서 퇴근준비를 하면서 야근 청소담당자들에게 전달할 지시사항을 메모하고 있었다.청소용역원들 역시 식당 맞은편에 있는 탈의실에서 일부는 퇴근준비를 했고 나머지는 야근교대근무를 준비하고 있었다.백화점 여직원 2백여명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막 몰려들고 있었다.
사고당시 순간은 기억나는게 있는가.
▲그로부터 5분 뒤 건물이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었다.한참 지나 의식을 차린 뒤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에 있던 여직원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빠져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탈의실쪽에서도 인기척이 났다.사람이 살아있구나 생각했지만 사방이 콘크리트 더미로 쌓여 있어 탈의실쪽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비상계단출구를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온 뒤 곧바로 구조대원들을 붙잡고 지하 3층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알렸다.
그 다음 구조작업은.
▲지하 3층에 사람이 있다고 외쳐도 누구 하나 귀담아 들어주지 않았다.우선 눈에 보이는 인명을 구하느라 모두들 정신을 못차렸다.그래서 사고 다음날인 30일 구조대원을 통해 최병렬 전시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전달했고 최전시장의 지시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져 동료 24명이 모두 무사하게 구출됐다.<주병철 기자>
1995-07-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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