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개혁성향 의원/「지역등권」에 반발

민주 개혁성향 의원/「지역등권」에 반발

입력 1995-05-31 00:00
수정 1995-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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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제기한 지역등권주의가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도 이기택 총재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또다시 내분으로 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 개혁모임의 리더인 이부영 부총재는 30일 하오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열린 「21세기 전략아카데미」초청 강연회에서 『지역등권주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단기적 득표차원으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차이가 있다』고 김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부총재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의 다양한 계층·계급의 이해관계를 모두 대변할 수는 없다』며 『지역등권론은 지역할거주의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노무현 부총재도 이날 『지역등권론은 출신지역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지역주의적 발상』이라면서 『그런 논리라면 내가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도 지난 28일 『지역분할을 시도하는 세력을 막기 위해 총재직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힌데 이어 31일 부산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김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를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5-05-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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