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 바람/한방이용 화장품·비누 등 대거 출시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 바람/한방이용 화장품·비누 등 대거 출시

입력 1995-05-29 00:00
수정 1995-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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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 단오를 앞두고 최근 화장품과 세안(선안)비누·목욕비누 등에도 한방을 이용한 상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이른바 피부미용에도 「신토불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방비누류는 순한 생약성분이 많아 피부 부작용이나 민감성 피부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실제로 연구결과 천연 쑥 추출물은 보습 및 미백효과,죽염은 항균작용이 강해 피부노화 방지와 노폐물 제거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에서는 최근 창포비누(동산) 쑥비누(리도) 죽염비누(LG) 선(제일제당) 등 한방 비누상품들이 40∼50대 장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날개 돋힌 듯 팔린다.한방 비누류는 나아가 목욕용품(죽염바디클렌저) 클렌징제품(죽염크렌싱) 등 응용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그레이스백화점 비식품 담당인 K계장은 『창포비누 한 품목만 월 평균 4백2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고 말했다.또 한방 쑥비누는 1백50만원,죽염바디클렌저는 1백80만∼2백만원의 매상을 기록했다.

화장품도 한방을 첨가한 제품들이 여전히 인기를 누린다.아모레가 개발한 한방화장품 「설화」,쥬단학의 「영비 2000」 등은 바로 한방을 응용한 제품들.특히 「영비 2000」시리즈는 영지 인삼 율무 로얄젤리 감초 황금추출물 등 한방 생약성분을 사용해 로션 밀크로션 영양크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백화점에서는 한방 미용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아지자 살구가루 감초 백봉령 민들레 죽염 어성초 등 10여가지의 한방재료를 가루로 포장 판매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포장가루는 대개 한봉지에 2천∼4천5백원에 팔린다.<육철수 기자>
1995-05-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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